[새해설계]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KT인재개발원 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힘쏟을 예정
방사청 이전 지원도 온힘

▲ 서철모 대전서구청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 서구 제공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새해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입니다. 큰 귀와 튼튼한 뒷발을 지닌 토끼처럼 구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든 장애물을 훌쩍 뛰어넘는 도약의 서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서철모 대전서구청장은 흑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의 형상을 빌려 구정 운영의 각오를 전해왔다. 서구는 ‘변화와 혁신, 힘찬 서구’를 목표로 6대 분야·69개 공약사업을 확정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구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구정 곳곳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얻기도 했다.

서 청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방위사업청 이전을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로 확정해 국방혁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전기를 이뤘고, 둔산지구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는 등 서구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동안 쌓은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전략들을 펼칠 수 있단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피력했다.

민선 8기 서구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KT 인재개발원 복합단지 조성사업’이다.

그는 "KT 인재개발원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행정도시 이미지가 강한 우리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 넣어줄 핵심과업으로, 4차 산업 기술과 명품 주거가 어우러진 ‘집적복합단지’ 조성이 목표"라며 "지난해 12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첫걸음을 내딛게 됨에 따라 복합단지 조성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부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한해 예산 약 17조원의 매머드급 정부기관, 방사청 이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구는 방사청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발전을 견인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원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그는 "당장 상반기에 300여 명 규모의 일부 부서가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로 입주를 시작해 그동안 상권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는 오는 2027년 방사청의 최종 이전계획에 발맞춰 신청사 건립과 이주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내 오랜 숙원으로 남아있는 ‘신·구도심 간 격차’도 시급한 구 현안이다.

서 청장은 "도마·변동 지역에 대한 입주가 시작되면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13개 구역에 걸쳐 총 2만 5000여 세대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도로나 공원 등 도시 기반 시설이 들어서면 거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임이 분명하고, 앞으로도 서구 내 원도심에 대한 정비수요에 주목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