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오정동 공동화 방지대책 준비
대덕구 국정과제 물꼬 틀 전망
대덕형 공공일자리 지원 등 계획

▲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대덕구 제공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영리한 토끼처럼 만일을 위한 대비책과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은 계묘년을 맞아 구정 운영에 대한 포부를 담은 새해인사를 전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구는 오랜 숙원으로 남아있던 ‘신청사 건립사업’의 활로를 확보했다.

최 청장은 "지난해 연축동 신청사 건립기금으로 본예산 및 1·2회 추경을 합쳐 총 425억 7000만원을 적립함으로써 재원마련 고민을 한방에 해결했다"며 "누적 적립액 751억 4000만원을 기록, 목표액의 약 84%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서 재정고민 없이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청사가 위치해 있는 오정동 공동화 방지대책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며 "이장우 대전시장이 현 청사 부지를 시에서 매입해 매력 있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개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대덕구에 예정돼있는 굵직한 국정과제도 물꼬를 틀 전망이다.

그는 "‘대전산업단지 재창조사업’, ‘연축동 혁신도시 조성사업’은 대전과 대덕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등 최대한 국비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지역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지역발전을 견인할 국정과제 뿐 아니라 지역민 삶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필수사업에도 더욱 공을 들였다.

최 청장은 "올해는 사회적 약자, 소상공인 지원 등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사업에 예산을 배분함으로써 공약실현과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출산장려금 확대 등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24억 2000만원, 국가보훈대상자 지원확대를 위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등에 23억 8000만원, 노인복지관 운영지원 등에 27억 3000만원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점가 주차장 부지매입, 대덕형 공공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은 민선 8기가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구민들과 약속했던 여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는 그간의 밑그림 작업을 모두 끝내고 구민들과 약속한 민선 8기 공약을 본격적으로 실현해나갈 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한 여러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만들어 가는 한편, 항상 더 낮은 자세로 구민과 가까운 곳에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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