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관광·힐링 산업, 일자리 창출
문제 해결 위해 행정력 집중
보문산 관광개발 적극 협력

▲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중구청 제공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교토삼굴(狡兎三窟)’은 지혜로운 이는 미리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유연한 전략으로 기분 좋은 변화로 발전하는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은 토끼와 관련된 고사성어인 ‘교토삼굴’을 활용해 구정 발전의 각오를 전해왔다. 구는 지난해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공모사업에 도전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김 청장은 "취임 후 줄곧 직원들에게 결과에 상관없이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적극행정을 강조하고,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국토부·LH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150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첫 단계를 통과했고,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3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지역 상인과 기관, 시의원·구의원, 중구청 직원들이 함께 준비한 도심형 소형상권 활성화 사업과 원도심 디지털 전환 공모사업에서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이러한 경험과 자신감은 그 어떤 결과보다 더욱 가치 있는 성과가 됐다"고 말했다.

원도심 중구는 도시개발 공간 부재 등 수평적 확장의 한계와 생산기반 악화로 인한 청년층의 외부 유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증가 문제에 직면해있다.

김 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관광·힐링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한다.

김 청장은 "민선8기의 1호 공약인 ‘중촌벤처밸리 건설사업’은 중촌역 조성 예정지 인근에 공영주차장,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유입으로 원도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KT와 디지털 전환 등 첨단 미래기술을 활용한 밸리 조성을 위해 연구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이고, 11월에는 중촌벤처밸리 시설 구축에 따른 개발규모 및 기본 구상을 위한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공모사업에 응모해 시비 지원과 함께 투트랙으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문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확정’이라는 경사가 생기면서 중구의 관광 발전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대전시와 보문산 권역을 전국 일류 산림휴양단지로 조성하기로 약속하면서 2027년까지 1895억원을 투입해 목달동·무수동에 각각 휴양림을, 호동공원 일원에 제2수목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가시화 됐다"며 "보문산을 전국에서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자 앞으로도 시 ‘보문산 일원 체류형 관광 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