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충청권 시·도체육회장 선거 마무리

왼쪽부터 이승찬 대전시 체육회장 당선인, 오영철 세종시 체육회장 당선인, 김영범 충남도 체육회장 당선인, 윤현우 충북도 체육회장 당선인.
왼쪽부터 이승찬 대전시 체육회장 당선인, 오영철 세종시 체육회장 당선인, 김영범 충남도 체육회장 당선인, 윤현우 충북도 체육회장 당선인.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차기 충청권 체육계 수장을 뽑는 민선 2기 시·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대전 이승찬, 세종 오영철, 충남 김영범, 충북 윤현우 후보가 당선됐다.

15일 대전과 세종·충남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결과, 213표(68.26%)를 얻은 이승찬 후보가 손영화 후보(99표, 31.73%)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선 초대 회장인 이 후보는 이날 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선거는 총 335명의 선거인 중 312명이 투표에 참여, 93.1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초대 민선 시체육회장 선거보다 2.7%p 낮은 결과다.

앞서 민선 1기 시체육회장 선거 투표율은 선거인단 312명 중 299명이 참여, 95.83%였다.

이 당선인은 "대전시 체육 가족 여러분과 선거인단,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간 이뤄진 체육활동을 중간 평가한다는 생각을 갖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 발전시킬 방향을 고민하며, 대전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세종시청에서 진행된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6파전’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오영철(77)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연임 도전에 나섰던 정태봉 민선 1기 세종시체육회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내려오게 된다.

그동안 오 후보는 ‘시민의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시체육회 재정 확충’, ‘스포츠 영재 발굴’, ‘스포츠 수도 도약’ 등 4가지의 공약을 내세웠다.

아울러 충남도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총 412표(무효 1표) 중 김영범 후보(전 충남도탁구협회장)가 250표, 김덕호 후보(현 체육회장)가 161표를 얻어 김영범 후보가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김영범 당선인은 2018년 민선1기 충남체육회장 선거에서 김덕호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3년 만에 패배를 딛고 충남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김영범 당선인는 선거 공약으로 충남스포츠재단 설립, 도민체육대회 문화축제 격상 등을 약속했다.

한편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에는 윤현우 현 체육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 연임에 성공했다.

강대묵·박영문·김지현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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