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틀 연속 ‘우주산업클러스터 3각체제’ 강조…지역 재정 자주권 확대도 피력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18일 출근길 질의응답에서도 대전·전남·경남 3각 체제 구축을 재차 강조하면서 대전이 항공우주 연구 및 인재개발 메카로 급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청사 출근길 질의응답에서 전날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이슈 및 성과가 빠져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항공우주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해서 대전, 전남, 경남에 나사(NASA)를 모델로 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한 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함으로써,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방에 대한 언급과 관심이 없었다는 일부 언론 비판을 반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윤 대통령이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대상에 대전을 재차 포함해 언급하면서 항공우주연구원이 위치한 대전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연구 및 인재개발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된다는 면에서 지역의 재정 자주권을 더욱 확대시키겠다"며 "교통 인프라에 있어서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균형발전 계획을 이미 말씀드렸고,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