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특히 ‘누리호’ 성공 주역들이 조직 개편에 반발해 줄줄이 사퇴서를 내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이에대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항우연 스스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다소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항우연은 기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내 팀조직(16개)을 폐지한 뒤 부 체제로 편성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신설된 발사체연구소를 중심으로 8개 부서와 사업단 형태로 인력을 재배치 한 것이다.이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최근 서철모 서구청장의 체육회장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공세에 힘을 모으면서 지역 여야의 주도권 다툼이 점차 치열해 질 전망이다.특히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 구의원의 ‘회기 중 월드컵 관람’ 논란을 당사자에 대한 중징계로 진화, 향후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도 한층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서철모 청장의 체육회장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사퇴 촉구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또 서철모 청장 이외에도 이장우 대전시장이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2024년 차기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 단체와 정치권이 정치개혁 방안을 집중 거론하고 있어서 개혁입법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국회 정치개혁 특위는 이달 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할 계획인데, 차기 총선 룰이 어떻게 마련될지가 정치권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20일 경실련은 "민주화 이후 네 차례의 권력 교체가 이뤄지고,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정치제도가 발전해온 측면도 있지만, 현재의 정치권의 모습은 양대 정당의 기득권 챙기기와 부패한 정치인들의 민생 내팽겨치기"라며 "기득권 정당, 정치인들은 선거 국면이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250여 년 역사의 전통시장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음성전통시장 상인들이다.음성읍 음성군청앞 4차선 대로변에 위치한 음성전통시장은 1770년경 음성군에서 가장 먼저 개설된 시장이다. 현재는 오일장(2·7장)으로 운영되고 있다.현재 음성전통시장은 160여 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이들 상인들은 이병옥 상인회장을 중심으로 음성읍 시장상인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19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 지정된 음성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회 2022년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야가 청주시청사 본관동 철거 예산을 두고 극한 대치를 벌였다.청주시의회는 20일 오전 10시 제74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어 2023년 예산안 의결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명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됐다. 지연은 오후 5시 현재까지 계속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한 이유는 도시건설위원회가 삭감한 본관동 철거비용을 포함한 청사관리기금예산 17억 4443만원을 전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해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축산물 가격 하락과 고금리 등 악재로 신음하는 제천 지역 축산 농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제천시와 제천단양축협이 손잡고 농가들의 사료 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사료 구매를 위해 축협에서 돈을 빌리는 지역의 축산 농가에 대출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높은 대출 금리로 이자 부담을 느꼈던 400여 축산 농가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천시와 제천단양축협은 20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사료 구매 대출 이자 차액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공약 중 하나인 출산·양육수당에 대해 청주시는 재원 분담률 차원을 넘어 "지방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표명하는 등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사실상 충북도가 ‘틀렸다’는 시각을 내놓은 셈이다. 그럼에도 충북도는 출생률 증가 정책과 관련한 파격적 예산지원을 약속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양 기관이 타협할 수 있는 ‘명분’이 판 위에 놓여진 것으로 보인다.20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11개 시·군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출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충남대, 한밭대 두 대학이 오는 28일 통합논의 시작 선포식을 갖기로 한 것이다. 통합논의 시작 선포식은 대학 간 통합논의를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 선포식 이후에는 대학통합 공동협의 추진위원회 결성을 위한 실무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두 대학 구성원들의 견해차이 등으로 그동안 통합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지만, 마침내 본격적인 통합논의의 물꼬를 트게 됐다.한밭대는 그제 교수·학부생·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충남대와의 통합 논의 내용을 담은
건설업계 금맥(金脈)으로 통하는 세종 행복도시 공동주택 건설시장. 시장 진출 도전업체 포기, 관급공사 의존, 시공능력 열세 등 취약한 경쟁력이 충청권 건설사를 변방으로 내몰고 있다.중흥, 호반, 제일, 모아 등 호남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의 세종 주택시장 도전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충청권 건설사를 상대로 한 주택시장 패권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인상깊다.호남 건설사가 거머쥔 세종 공급물량은 2만여 가구 이상에 이른다. 매출은 수조원에 달한다. 특히 세종에서의 사업 성공을 발판 삼아 대우건설을 품에 안은 호남 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외부에 전기선이 드러나지 않는 무가선 급전 방식으로 건설키로 최종 결정했다. 민선 7기 때 결정한 유·무가선 혼합 방식에서 38.1㎞ 전 구간 무가선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구 테미고개, 서구 불티고개 등 경사가 급한 지역은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잘한 결정이다. 가선구간을 제외시키고 대전의 미래시대를 예측한 전구간 무가선을 결정한 행정이야말로 시민들로서는 환영할만한 부분이다.하지만 예산 증액은 불가피 해졌다. 지하화 구간이 늘어난 동시에 도로 확장 지역이 늘어나고
아이들이 유치원 시절 종종 바닥 밑에 가늘고 긴 실을 서로 연결한 종이컵 전화기를 만들어주곤 했다. 안 들릴세라 서로 고래고래 외쳐대니 굳이 실과 종이컵이 없어도 될 때가 대부분이었고, 가끔은 너무 세게 잡아당겨 실이 떨어진 줄 모르고 종이컵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며 신기해하던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눈에 선하다. 요즘에야 아이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됐지만, 과거에는 전화기만큼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없었기에 재미있게 전화기 원리의 이해를 돕는 참 건전한 놀이이자 교육이었던 셈이다. 이러
한 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지역경제 사정이 녹녹치 못한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듯 대전시가 요즘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일류경제 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민선8기가 6개월이 지났다. 고용률 70% 좋은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위한 산업조성 대기업유치 등 5대 핵심전략, 12대 추진과제를 제시 하면서 일자리 정책에 시동을 시작으로 핵심 공약들의 청사진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동안 6개월 동안 숨 가쁘게 돌아갔던 주요 현안의 성과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확정, 우주항공청 대전·전남·경남 3각 축 동시 지정 추진, 하계 U대회 충
‘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에서 수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도 우리기업의 강력한 수출 저력은 기업과 일자리와 금융시장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왔다.올해 3분기의 중소기업 수출액은 284억달러로 전년동기 수출액 284억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나 3분기 까지의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88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국내 수출의 둔화세가 두드러져 10월, 11월 두달 연속 지난해 대비 -5.7%, -14%로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봄이 되자연두 빛 잎새나뭇가지 물어다 집 짓고창공을끌어와푸른 알 낳았다어미 새해가 솟아오르면연신 바다를 퍼 날랐다조금 사리들락거리는어항 속 수초에물고기가 무시로 자랐다껍질 벗고어느새 입을 뗀 새들이어미 품 벗어날 때까지어둠이 따뜻한 품을 내주었다새벽 별은 거기 있었다어느 날 누군가 숲가에 우체통 하나를 놓고 갔지요. 그러자 새 한 쌍이 날아와 주변을 기웃거렸지요. 얼마나 새는 그 안이 궁금했을까요. 새들은 어느새 그 안에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봄 되어 둥지 틀고 나뭇가지 연두 잎새 물어와 사랑을 키웠고요. 둥지 안으로 봄의 기운이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촛불이나 향초로 인한 화재가 충청권에서 매년 30여건씩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0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대전·세종·충북·충남에서 발생한 촛불·향초 화재는 2019년 34건, 2020년 32건, 지난해 37건 등 총 103건이다.지역별로는 대전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과 충북, 세종이 각각 34건, 21건, 3건으로 뒤를 이었다.이 기간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으며, 소방서 추산 5억 1358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전국에서는 2019년 296건, 2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중부대학교 이정열 총장은 지난 19일 금산 추부면 아동양육시설 ‘향림원’을 찾아 원생 교통사고 치료비로 모은 성금 1400여 만원을 전달했다.앞서 지난 10월 중부대 인근에서 외국인 A씨가 졸음운전으로 등교하던 ‘향림원’ 원생 초등학생들을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중부대는 지역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생을 포함한 전체 구성원들이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을 위한 성금을 모았다.중부대는 사고발생 직후 모금을 시작해 지난 11월 11일까지 총 1433만원의 성금을 모아 향림원 최비비안 원장에게 전달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전 구간 무가선으로 추진된다.▶관련기사 3면다만 특정 급전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철도차량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을 제안받아 입찰할 방침이다.20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트램 정책결정을 최종 마무리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트램 급전방식은 3년이 넘도록 유보 상태로 지난해 1/3 가선에서 같은 해 10월 전 구간 무가선, 이어 올해 초 또 다시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변경된 바 있다.이후 4개월 만에 총사업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날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이 올 한 해 펼친 복지 분야 업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20일 군에 따르면 우선 보건복지부 주관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 경제 육성 지원 사업’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사업은 새로운 사회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12개 지자체(컨소시엄형 6개·주민참여형 6개) 를 선정한다. 2020년도부터 추진해왔다.군은 사회적 농업과 돌봄을 융합한 새로운 사회서비스인 케어-팜(care-farm)을 개발했다.민관 협력뿐만 아니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업 확장과 지속성 확보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2020년도 우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이 20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8기 6개월 변화와 성과 및 2023년 시정방향 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내년도 시정 방향을 밝혔다.이날 이 시장은 그간의 핵심 성과로 현대케미칼 국내 최초 HPC공장 준공, 충남 지자체 최초 환경부 지정 환경교육도시 선정, 자원회수(소각) 시설 첫 삽 등 15가지를 거론했다.그러면서 자신이 내세운 민선8기 110개의 공약 중 현재 완료 4건, 나머지 106건을 착수 했다고 설명했다.완료된 4건은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 △성연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가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최근 공직자들이 직접 뽑은 ‘2022년 충주시 10대 뉴스’ 결과를 공개했다.시는 주요 현안과 역점 추진사업, 대내외적인 지역의 이미지 제고, 주요 언론사 보도실적, 부서 추천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① 국가정원 조성 총력 투입충주시는 탄금대 일원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의 조기 착수를 위해 △1천명 시민참여단 구성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으로 확보한 6만8천여 명의 서명부 기재부 전달 △관련 부처와 국회를 수시 방문해 필요성과 당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