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지난 3월초 한국은행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국가 중 일곱번째로 '30-50클럽'에 공식적으로 가입했음을 밝혔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이고 해당국 국민수가 5000만명을 넘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OECD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긴 시간의 노동을 해야 하고, 대·중소기업 임금격차도 선진국에 비해 거의 두 배이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도 비합리적인 근로조건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또 '일·가정 양립' 문화 부재,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대우, 대립적 노사관계 등 숙제들도 산적해 있다. 다행스럽게...
[충청투데이] 인간과 동물은 많은 면에서 다르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인간은 꿈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다. '화려한 도시를 찾아왔네'로 시작하는 조용필의 꿈이라는 노래가 명곡인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 화려하지만 경쟁으로 가득 찬 도시를 찾는 우리들의 모습을 잘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더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필자는 후자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향한 나의 노력이 합리적이고 열정적이라면 꿈을 이루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명한...
[충청투데이] 매년 3년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암 발생의 1/3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도 적절히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암은 1983년 통계작성 이래 국내 사망원인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2017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전체 사망자의 28%가 암으로 사망했다. 대전시 역시 지속적으로 암이 사망원인 1위이며, 2017년 암종별 사망...
[충청투데이] 아침에 일어나는 알람이 어느새 스마트 폰으로 대체됐다. 알람을 끄면서 습관적으로 스마트 폰을 열고 인터넷 기사를 읽거나 SNS를 확인한다. 부랴부랴 출근 준비를 하고 나서 지하철이든 버스이든 다시 스마트 폰을 켠다. 언제부터인지 나도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 폰에서 주요 뉴스를 본다. 속보로 뜬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 뉴질랜드 총기난사 등 주로 미담보다는 충격, 공포, 좌절 등 자극적인 기사가 중심이고, 나 또한 무언가에 끌리듯 이런 부정적인 기사에 클릭을 하고 글을 읽는다. 이러한 큰 속보가 없는 날에도 어느 지역에...
[충청투데이] 지구의 온도는 해마다 올라가고 있다. 산업혁명과 산업화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는 온난화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온과 혹한, 가뭄, 홍수 등 수많은 자연재해가 나타나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화가 점점 가속화되어 이상기온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태계에 수많은 영향을 끼친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
[충청투데이] “오늘 아침 호텔에서 나올 때 ‘베드 팁(Tip)’을 한국 돈으로 놓고 오신 분 있나요?”라는 물음에 일행 중 한 사람만 ‘그렇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가을 뉴질랜드 로토루아시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양모 사업을 하는 동포사업가가 우리 일행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해외에 나가면 대부분은 호텔을 이용한다. 지역과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호텔에 투숙하게 되면 외출 시 베개 위 또는 베드 옆 테이블에 1달러의 팁을 둠으로써 룸메이드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월 15일 발행한 ...
[충청투데이] 해마다 2월은 졸업과 취업의 시즌이다. 빛나는 졸업장도 옛말이 됐고 졸업예정자 2명 중 1명만 졸업식에 참석한다. 졸업에 불참하는 배경으로는 △졸업식 참석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49.7%) △취업준비(22.2%) △취업을 못 해서(17%)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층에서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직업이다. 대한민국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면서 기업이 성장해도 일자리는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 인구감소는 소비절벽, 가구 형태 변화 및 기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기술...
[충청투데이] 얼마 전 교수법에 대한 연수를 다녀왔다. 늘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오던 시간이 대부분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모처럼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역시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은 어려웠다. 그러나 새로움이 가슴에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해야 잘 가르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학생들의 학습 효율이 높아질 수 있는가? 참 어려운 문제이다. 처음 가르치기 시작할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잘 소화해서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교구를 활용해 진행했다.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그 당시에는 내가 가진 지식이나 ...
[충청투데이] 민주주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국민에게 주어진 선물 중 하나가 바로 선거라 할 수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발로이며, 주인으로서 권리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제도다. 농협도 농협법을 개정하여 1988년부터 지역농협의 대표자를 선거에 의해 선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조합장은 4년의 임기를 법적으로 보장받으며, 조합의 대표로서 경영활동을 하게 된다. 오는 13일은 전국 1104개소 농협에서 조합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 축제는 열리고 페어플레이 정신 필요 축제의 주인공은 조합원이며, 조합원은 공평하게 1인 1표를 행사...
[충청투데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18년도 대전·충남·세종지역 소비자상담 내용분석 결과를 보면 대전 2만 5610건, 충남 2만 7935건, 세종 4118건 등 총 5만 7663건이 접수돼 전국 소비자상담의 약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건수로는 2017년 대비 2.1%(1253건) 감소했지만, 월별로는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이 5518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들 지역에서의 소비자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침대(1822건) △이동전화서비스(1338건) △스마트폰(1300건) ...
[충청투데이] 설 연휴에 고향을 다녀온 사람들은 마을 곳곳에 붙어있는 환영플랭카드를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이다. 이날 전국 1400여개의 지역농협과 수협 그리고 산림조합의 대표가 선출된다. 예전에 조합장선거는 금품선거, 선물선거, 경운기선거라고 불릴 만큼 돈 선거냄새가 나는 혼탁한 선거였다. 또한 지역에서의 친분관계와 학연·지연·혈연이 강하게 작용하는 연고주의선거였다. 따라서 돈을 많이 뿌린 후보가 당선되거나 지역에서 인간관계를 잘 맺고 있는 후...
[충청투데이] 지난해 7월 일본 서남부지역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인해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지역 일대가 침수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인상적이리만큼 잘 보존되어있던 구라시키 시내에 위치한 에도시대 전통가옥들은 무사한지 걱정이 엄습해왔다. 수년전 방문했던 남의 나라 일본의 작은 도시의 수해 소식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은 무엇보다 오하라 미술관 탓이었으리라. 오하라 미술관은 1930년 개관한 일본 최초의 사립 서양미술관이다. 구라시키에서 방적업으로 큰 부를 축적한 오하라 가문은 창업주 오하라 고시로를 시작으로 지역의 사회사업을 위해 헌신했다. 그...
[충청투데이]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쇠락한 시곫마을을 살리겠다며 2016년 시작한 마을회관 프로젝트(Community center project)가 있는데 마을회관을 지어 여행자들이 머물게 한 뒤 마을을 통째 빌려주는 프로젝트다. 마을주민 저체가 호스트가 되고, 게스트는 머무는 동안 마을주민이 된다. 첫 사례가 삼나무로 유명한 일본 나라현 요시노의 작은 마을로 에어비앤비는 중앙광장에 삼나무로 마을회관을 지었다. 주민들은 게스트들을 사케와 젓가락 공장으로 안내했고 늘 먹던 음식으로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무기력했던 주민들은 활력을 얻었...
[충청투데이] 우리가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 중 하나가 모든 현상을 상반된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감성의 반대는 이성, 여성의 반대는 남성, 이런 식이다. 그런데 이런 식의 인식이 편리한 면도 있지만, 때로는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 그리고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감성이 풍부해 쉽게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그 사람이 이성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이성적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감정이 메말랐을 것으로 예단한다. 그러나 인지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성과 이성의 뿌리는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성...
[충청투데이] 2019년 황금돼지의 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한 달을 훌쩍 넘겼다. 시간은 참으로 빠르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조합장선거의 선거권이다. 본래 각 농·수협·산림조합 조합장은 자체 정관·규약 등에 따라 선출해 왔으나, 선거과정에서 금품·향응제공 등 불법선거가 만연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2005년부터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별적으로 조합장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하게 됐으나 금품 수수 관행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고, 개별 위탁을 받아 실시되는 조합장선거로 인해...
[충청투데이] 피해자 전담경찰관이라는 제도가 2015년 도입되면서 일선 경찰서마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범죄 피해자에게 경제적 심리적 지원을 하고 있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들은 사건 발생 즉시 범죄피해자들의 현 피해 상황 및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면밀히 파악해 생계비, 치료비, 장례비 등 경제적 지원과 위기개입 상담관 및 지역 내 전문 심리상담 기관을 통한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강력 범죄로 훼손 오염된 사건현장 정리, 임시숙소, 보호시설 연계, 법률 지원, 신변보호 등 피해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설계를 통해 내실 있는 피해자 ...
[충청투데이] 사람은 먹고살기 위해 일하지만 쉬지 않고 일만 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다양한 취미생활이나 레저활동을 함으로써 한 주간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있다. 최근 바다낚시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선상낚시가 국민적 관심을 받는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그 이용객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상당수 낚시어선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구명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어 인명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영업...
[충청투데이] 콧구멍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채 발견된 코스타리카 바다거북 영상과 뱃속에 비닐봉지 80개가 있던 말레이시아 둥근 머리 돌고래 사진은 전 세계 '플라스틱 제로' 운동의 붐을 일으켰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당구공의 재료로서 비싸고 귀했던 아프리카 코끼리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찾으려는 노력에서 얻어졌다. 1868년 미국 존 하이엇이 발명한 플라스틱은 현대 생활에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소재다. 바쁜 현대인에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품은 매우 편리하다. 때로는 일회용품을 쓰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충청투데이] 3월 13일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날이다. 과거 농협·수협·산림조합장은 임명제였다가 1980년대 후반 민주화 분위기를 타고 직선제로 전환됐고, 2004년 ‘조합법’이 개정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을 받아 조합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후 2015년 제1회 선거에 이어 올해 제2회 선거를 치르게 됐다. 선거 위탁이 조합의 자율성 침해라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깨끗한 선거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고 공명선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면 이솝우화 ‘독수리 깃털로 만든 화살’과 ‘집단지성’이란 말...
[충청투데이] 지난 24일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 선포식이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대전시청에서 있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더불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혁신성장의 길로 가자는 것이다. 이날 대통령은 대전의 대덕특구가 단순 R&D기관이 아닌 신기술 사업화를 통해 청년창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대덕특구 종사자 입장에서 혁신성장, 혁신창업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필자는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