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지혜는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나침반과 같습니다."사회 초년생 때 한 권의 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다는 충남도체육회 임병철 사무차장은 오래 전에 읽었다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를 추천했다.'세상을 보는 지혜'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임 차장은 "이 책은 훌륭한 고전이
충남 금산 출신인 아동문학가 한상수 선생은 지난 60년대 대전·충남 지역의 동화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특히 아동문학의 기초를 다진 구진서, 김영수 선생 등과 함께 '충남아동문학회'를 결성해 시화전,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지방의 동화 문학을 활성화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그의 첫 작품집이자 본격적으로 아동문학의 길을 걷
대추 볼 붉은 골에밤은 어이 떨어지며벼 벤 그루에게는 어이 내리는가술 익자 체 장수 돌아가니아니 먹고 어이리.황희 처서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을의 문턱인가. 가을 농촌 풍경을 잘 그린 시조 한 수를 만난다.'대추가 발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은 어찌 알밤이 되어 뚝뚝 떨어지며, 벼를 벤 그루터기에 게란 놈은 어찌 내리는가. 술독의 술이
여름은 아직도 못다 한 이야기가 있어 아쉬운 듯 자꾸만 뒤를 돌아보지만 가을은 어느새 마당 안까지 들어와 푸른 나뭇잎을 흔들어 대고 있다. 떠나는 여름의 아쉬움보다 찾아온 가을의 반가움이 앞서는 요즘, 한 편의 시를 은은한 목소리로 읊조려 본다면 여름 내 더위에 지친 피곤한 심신도 생기를 되찾을 것만 같다.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대전에서는 뜻 깊은 문
이재운 지음/글로세움/9000원 충남 청양 출신의 지역 소설가 이재운씨가 현대적 대중문화의 효시를 밝히는 장편소설 '바우덕이'를 출간했다.이씨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내려 간 이 소설을 통해 현재의 대중문화 예술이 서구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민중예술을 통해 발전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이씨는 이러한 대중문화의 원류를 찾는 중심점에는 항상 사당패가
트라이 마마 지음/서혜영 옮김/연합뉴스(동북아시아 정보문화 센터)/8500원 100명의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육아 스트레스의 구체적인 사례와 해결책을 담은 '불안, 초조하세요? 아기엄마의 고민해결 BOOK'이 출간됐다.이 책은 아이 출산 후 겪게 되는 수유, 기저귀 등과 같은 물리적 스트레스에서부터 고독감, 단절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아이를 키우며 부딪히
▲바보 천재 만복이 = 원유순 지음/진선출판사/6500원 ▲나는 임금님(전3권) = 데라무라 데루오 지음/와카야마 시즈코 그림/김난주 옮김/비룡소/각권 7500원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 서성란/실천문학사/9000원 ▲조선의 뒷골목 풍경 = 강명관 지음/푸른역사/1만4500원 ▲조선의 청백리 = 이영춘 외 지음/가람기획/1만원 ▲행동하는 양심 = 안
'가을은 한 편의 시처럼 소리 없이 다가왔다.'이른 아침, 반쯤 열어 놓은 창문 틈 사이로 서늘한 바람 한 줄기 불어와 살갗을 간지럽히는 것이 이제는 가을이 왔음을 전해 주는 듯하다.극성스러운 비바람과 더위로 세상을 호령했던 여름도 가을 바람에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떠날 채비를 하고 있고, 지역 시인들은 이보다 한 발 앞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1984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세상은 변해도 책 속에 담긴 진리는 변할 수 없습니다."사랑이 없는 교육은 인재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하는 한밭중 최영상 교장은 잭 캔필드 등 여러 작가들이 만들어 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를 바쁜 업무에 쫓기는 교육자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고 소개했다.우연히 접하게 된 한 권의 책이 평생을 교육에 몸담아 온
시인이자 평론가로 지역 문학의 파수꾼 역할을 해 온 조남익 선생은 1966년 2월과 7월 현대문학에 '수고리', '북촌리 타령', '산꿩' 등의 작품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지역 문학의 도약기라고 할 수 있었던 지난 60년대 향토적이고 토착적인 삶의 세계를 노래하며 여러 지역 문인들과 문학발전을 주도했으며 등단 이후 '산바람(1969)', '풀피리(
야은선생 고려 멸망의 恨 표출 오백년(五百年) 도읍지를필마(匹馬)로 돌아드니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인걸(人傑)은 간 데 없네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꿈이런가 하노라. -길재'오백년간 도읍지인 고려의 수도, 개성에 한 필의 말을 타고 들어오니 산천의 모습은 예와 같되 사람들은 간 곳이 없네. 아, 고려의 태평했던 시절이 꿈만 같구나.'지은이 길재는 고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서 문학으로 세상을 꿈꾸고 희망을 찾고자 하는 참신한 작가 지망생들의 등용문이 될 각종 문학상 후보작 공모가 이어지고 있다.작가 등단의 기회가 될 이번 문학상 공모는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문학 지망생들에게 문학의 세계로 향하는 비상구가 될 것이다.국내외 대학생(전문대·휴학생 포함)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열어
▲신주무원로 = 왕 여 지음/김 호 옮김/사계절출판사/3만2000원 ▲안녕! 미키 = 콘도 야스시 지음/홍영의 옮김/이비컴/8500원 ▲또 나야! = 야야 헤릅스트 지음/이노은 옮김/양문출판사/8800원 ▲뽀뽀상자 = 파울로 코엘료 외 지음/임미경 옮김/문학동네/9800원 ▲우린 꼭 살아 돌아간다 = 두그루 지음/양지훈 그림/뜨인돌출판사 ▲아버지의 도시 =
'빌리는 의사 선생님' = 엘피 도넬리 지음/유혜자 옮김/에어하르트 디에틀 그림/대교출판/7000원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계별로 책을 펴내고 있는 대교출판사가 눈높이 책꽂이 17번째 이야기인 '빌리는 의사 선생님'을 출간했다.이 책은 1960년 대전에서 태어나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하고 한남대 외국어 교육원에서 독일어 강사를 역임한
'젖은 신발' = 김주영 지음/임인식 사진/김영사/8900원토속적이고 섬세한 언어로 한국 정서를 가장 탁월하게 재현해 내는 소설가 김주영씨가 첫 산문집 '젖은 신발'을 출간했다.이 책은 한국 다큐멘터리 1세대 사진작가인 임인식씨의 흑백사진에 자신의 성장과정을 접목시켜 우리의 50, 60년대 모습과 더불어 가난했지만 아름다웠던 시절의 풍경들을 따뜻한 문체로
전국 서점가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유명 출판사들의 기획 시리즈물에 지역 작가나 교수의 글이 등장하고 있다.각 출판사들이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기획물에 글들이 실리고 있어 지역의 문학발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먼저 살림 출판사에서 기획해 출간하고 있는 '지식총서 시리즈'에 충남대 사학과 서정복 교수가 참여했다.'미국
대전 문학계에 첫 모녀 시인이 탄생해 화제를 낳고 있다.지난 98년 계간 '창조문학'에 '토담집', '불꽃', '어머니' 등으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형자(59)씨와 올해 월간 '시문학'에 '버스를 기다리다가'와 '비상', '밤새 끙끙 앓는다'로 신인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딸 한기옥(26)씨.강경 출생인 어머니 이씨는 집안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가정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이성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은 무모한 착각일 뿐입니다."남이 나를 이해해 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남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화 이글스 황경연 단장은 컬럼비아 태평양대학 통신과정 심리학 박사인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생활 지침서라고 소개했
충남 보령 출생으로 대전 신흥초등학교를 졸업한 희곡작가 최문휘 선생은 대전 연극계의 대부로 통하는 대전 연극의 산 증인이다.어린 시절부터 시, 산문 등 문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으며, 6·25 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약관의 나이에 희곡을 접하게 되면서 '철조망(1955)', '별 아래 흐르는 강(1964)', '그 지루한 나날의 대화(1969)' 등 무
고려말 유신의 우국충정 표현 백설(白雪)이 잦아진 골에구름이 머흘에라반가온 매화(梅花)는어느 곳에 피었는고석양(夕陽)에 홀로 서 이셔갈곳 몰라 하노라. -이색이색(李穡)은 고려 말의 학자로 호를 목은(牧隱)이라 하고 일찍이 중국에 건너가 성리학을 연구하고 돌아와 정주(程朱)의 성리학(性理學)을 집대성한 학자로 이름이 높다.'흰 눈이 녹아 없어진 골짜기에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