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연극으로서 대전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은 실로 50년 대전 연극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물론 간혈적으로 각색 또는 번안된 연극으로서 공연된 적은 있었지만 지난 달 20∼2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것처럼 원전 그대로의 리얼리즘 연극으로서 우리 앞에 선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셰익스피어는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바 인도와도 바
200만 충남도민들의 화합과 단결된 의지를 과시한 제57회 도민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군정사상 도민체전을 처음으로 유치한 금산군은 인삼과 약초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살려 특색있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시가지 곳곳에 '건강'이란 이미지가 풍기도록 세심한 배려로 칭송을 들었다.특히 지난해 16위라는 최하위에서 7위의 성적을 거둔 금산군은 진취상을 수상, 체육인
분권교부세의 사업비 부족으로 인해 관련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지자체가 노숙인에 대한 보조금까지 제대로 지원하지 못할 정도라면 지방자치제의 존립 목적에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 엄동설한에 내몰리게 될 그들의 처지를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는가. 한심한 복지사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대전시 동구가 올 4/4분기노숙인 보호사업을 추진하면서 인
기생충 알이 든 중국산 김치가 충청권 학교 급식에도 사용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를 공황 상태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배식 받은 김치를 아예 거부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는 보도다. 학부모들이 김치를 따로 싸 보낼 정도다.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에 식재료의 원산지 확인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식약청도 납품 김치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중국산 납김치, 발암물질 향어·숭어에 이어 최근 중국산 기생충 김치까지 불량 먹을거리 파동으로 전국이 혼란스럽다.음식은 피부에 닿거나 냄새를 맡거나 하는 그런 종류가 아닌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의식주의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이런 중요한 요소가 건강과 위생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위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때에는 국가가 바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특히 어린이나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곳곳에서 지역 축제 및 단풍 관광이 한창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고속도로와 지방 국도는 최근 들어 차량이 부쩍 늘어 곳곳에서 지·정체가 발생하곤 한다. 이런 지·정체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개중에는 저속운전을 하면서도 진로를 양보하지 않고 버젓이 상위 차선을 운행하는 얌체 운전자들도 한몫하고 있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고 했다. 요즘 국내 정치현실을 바라보면 국민의 정서가 어떠한지 알 수가 있다. 지난 26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또 다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참패하고 말았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개혁'을 부르짖으며 젊은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열린우리당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신선함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볼 수 조차 없게 됐다.
조류독감이라는 것은 닭, 오리 조류 등에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 질환이다.조류로부터 사람이 감염돼 사망한 예는 있으나 문제는 사람과 사람으로 감염을 우려하는 것이다.지금까지 사람과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는 없으나 앞으로 감염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그러나 1918년 5000만명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과 지금이 다른 것은 그 당시는 사망원인을 몰랐으나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며칠 전에 도장 근처의 서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씨의 장편역사소설 '살수'가 눈에 들어왔다. 책 제목 '살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 장군이 진두지휘한 살수대첩의 그 '살수'다. 작가는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고 진행 중인 동북공정에 맞서서, 300
충청권 최대의 향토기업인 계룡건설그룹이 본격 2세 경영 돌입을 위한 신고식을 치른다.창업주 이인구 명예회장(73)의 외아들인 이승찬 상무(29)가 오는 6일 배필을 맞아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이 명예회장의 슬하 1남8녀 중 막내이자 외아들인 이 상무는 대전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방위산업체 근무를 마친 후 지난 2002년 3월 계룡건설에 이사 직급으
과거에서 지금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농수산물의 위험성이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거론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 조기에서 납덩어리가 발견되고,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이 검출됐다.최근 송어에서 검출된 '말라카이트 그린'까지. 이 말라카이트 그린은 발암물질로서 지금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일어난 쓰레기 만두 파동, 1
신사협정이란 구속력은 없지만 스스로의 인격과 명예를 걸고 하는 약속이다설사 위반했다고 치더라도 도적적 비난만 감수하면 된다.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모든 것을 계약화함으로써 법적 책임을 묻는 서구사회보다 정(情)과 연(緣)을 중시하는 동양사회에서 신사협정은 오히려 중요시될 것이다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러한 유형의 협정과 계약을 너무나 쉽게 위반하고 이행
서로를 믿지못하고 불신의 골이 커가는 사회.이런 사회만큼 불행한 사회는 없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들 또한 불행하거나 불안한 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요즘 우리사회가 이런 불신이라는 중병에 시름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 및 정부에 대한 불신에서부터 가족간의 불신에 이르기까지 불신풍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은 오래전부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입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전북 군산, 경북 경주, 영덕, 포항 등 네 곳에서 11월 2일 실시되며, 투표권자 1/3이상 투표에 찬성률이 과반수를 넘을 때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부지로 선정된다.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해외에서 수십 년 동안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어 기술적인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안전성에 대한 사회 수용성을 확보하지
대전시 지정 유형문화재가 또다시 도난당했다. 시 유형문화재 제6호인 대전시 중구 무수동 유회당의 기궁재 안에 있는 삼근정사 현판 1점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도 이를 경찰에 뒤늦게 신고한 대전시의 뱃장이 놀랍기만 하다. 유회당은 안동 권씨 찬성공파 권이진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건물로 유회당 뒤쪽에 있는 삼근정사는 권이진 선생이 부모님의 묘소를 지키기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四當五落(사당오락 =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이런 글들은 흩어지려는 마음을 다잡아 공부에 진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고3 수험생들의 책상 앞에 흔히 붙어있는 문구이다. 필자도 'No pains, No gains (
대전시의회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자전거는 만성이 된 도시의 교통난과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자 시민건강 제고의 '모멘트'이다. 각 지자체가 전용도로와 보관대 확충, 대여제도 운영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연유도 여기에 있다. 대전시의회가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이자 전국 지자체 중
천안교육이 학교 폭력 문제로 인해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처럼 학교 폭력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로 투명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든다는 교육당국이 현실을 외면한 채 결의대회나 자정대회 등 보여주기식 행사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천안교육청은 올 한 해 학교폭력과 관련된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천안지역 일선 학교
우리사회에서 모조품을 지칭하는 일명 '짝퉁'의 실태가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이다. 대전만해도 중앙로나 재래시장, 아파트 상가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도 짝퉁이 불티나듯 팔리는 모습이 이제 일상생활의 편린으로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그 종류도 의류나 핸드백 등 극히 일부 제품에서 건자재, 의약품, 골프채, 자동차부품, 귀금속, 전자제품, 문화콘텐츠 상품
물질적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국민 개개인으로 구성된 인적 자원이 유일한 자원이고, 가장 경쟁력 있는 자원이다.우수한 두뇌와 놀라운 기술력에 금상첨화로 근면과 성실까지 보탠 대한민국 인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대한민국이 세계 굴지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첫째 원인은 국민 모두가 근검절약하면서 성실히 일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