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전부터 링컨과 곧잘 비교되곤 했다. 그의 성장과정이나 정치적 이력 등에서 많은 공통점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링컨과 노무현 대통령 모두 국가통합이라는 화두를 필생의 업적으로 추진했다는 것이다. 링컨은 노예해방을 천명하며 이끈 남북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미국인들에게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통합론은
북핵문제와 관련한 제4차 6자회담이 어제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때 무산위기까지 몰렸으나 결국 6개항의 공동성명에 합의한 것은 우리 민족에겐 추석 연휴 끝의 의미 있는 선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며 국제원자력(IAEA)의 안전협정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만 평화적으로 핵을 이용
정치권이 귀향활동을 통해 확인한 이번 추석의 지역 바닥민심 또한 단연 '경제 살리기'에 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표경기와 따로 노는 최악의 체감경기로 인해 정치이슈는 감히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민심이반이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외면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으니 민심이 좋을 리 없다. 이제 정치권이 해야
제천시의회 모 의원은 제116회 임시회의에서 관계공무원과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회를 주관하는 의장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하는 등 자신의 품위훼손은 물론 의회위상을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본보 15일·19면보도)이런 현실을 볼 때 일부 의원들이 시 전체를 위하는 일보다는 자신의
즐거운 추석 명절이 끝났다.추석 연휴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자칫 추석 휴일의 여파로 안전사고에 소홀할 수 있다.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공사장이나 차 운행시 늘 하던 생활에도 항상 위험은 있는 것이다.최근 산업재해 감소에도 불구 사망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따라서 일상에서, 혹은 일터에서 경각
자동차 수가 증가하면서 주차로 인해 주민들간 다툼이 종종 일어난다.아파트 주차장을 두고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는가 하면 동네 골목에서의 주차전쟁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이러한 다툼은 자동차 주차시 자신만의 편의를 위해 남을 배려하지 않고 차를 세워 둬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당장의 편리함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주차에는 신경을 쓰지 않
추석 명절에는 수많은 귀성객들이 자가용을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길로 향한다.고속도로 이용이 많은 이때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는 광경이 목격됐다.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노면 및 갓길 등이 또 불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운전자는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지만 이 작은 쓰레기가 인명사고를 불러 즐거워야 할 명절이 처참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금세기 들어 최대 관심을 일으키는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세기 말부터 환경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의 용어를 유행어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 이 용어는 1987년 유엔환경개발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용됐다. 노르웨이 수상인 브런트란드가 이 위원회의 의장이 되고나서는 종종 '브런트란드 보고서(Brun
세상이 온통 빨갛다. 내 마음 속에 담겨 있는 빨강은 외향적이고 적극적이며, 열정적, 감정적, 자존심 강한 색이다. 내 삶 속에 녹아 있는 빨강의 이미지는 영원토록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 슬퍼 보이는 상사화의 붉은 꽃망울, 시골 마당에 잔뜩 늘어놓은 붉은 고추의 아름다움, 그 빨간 자태에 보기만 해도 눈이 현혹될 것 같은 장미의 정열, 온 산을 붉게 물들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수질이 3급수 수준까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3급수는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상수원수로서도 부적합한 오염수치다. 가뜩이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는 마당에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자원공사는 대청호 수질 악화를 여름철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하수처리 시설 확충 등 근본적 수질 개선책을 내놔
가을이면 열매를 거둔다. 열매를 거두는 계절이 꼭 가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봄에도 익는 열매가 있고, 여름에도 거둘 수 있는 귀한 열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열매들은 잔치를 벌인다.열매는 식물로 말하면 자신의 번식 수단이다. 이 땅에서 자신과 똑같은 종족을 유지하기 위한 피 나는 작업의 결과라고 할 수
민족 대이동이 본격 시작됐다. 올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짧아 귀성길이 더욱 멀고 혼잡하다. 그래도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만은 설레임으로 가득 찬다. 객지에 나갔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가을의 풍요로운 결실과 돈독한 정을 나누는 우리의 추석 명절 모습은 언제 봐도 푸근하다. 옛사람들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항상 명절이 다가오면 마음이 설렌다.모처럼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어릴 적 기분이 떠나지 않아서이다.이런 좋은 기대감을 추석이 끝날때까지 잘 가지고 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매년 이맘때면 가스사고로 매스컴을 통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평상시 가정에서 가스렌지만 사용하던 것을 명절이 되
권력층인 정치인·유명배우·재벌기업가 등의 자녀들은 한국에서 공부하기보다 해외유학이 많고 최근엔 초등학생들까지 어느 곳으로 조기유학을 보낼까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크게 늘어난다는 말을 들으니 한국 교육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스럽다.얼마 전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학부모의 35%가 여건만 되면 자녀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고 싶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
민선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지방정부의 절차적 민주성 확보, 행정의 책임성과 효율성, 시민서비스 개념의 도입 등은 긍정적인 변화의 단면들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이면에는 단체장들의 전시성·선심성 행정과 무분별한 예산낭비, 지역이기주의의 심화,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
서울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현탁 박사의 절연-금속소자 개발 이후,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다.동시에 침체된 경기를 보다 빨리 회복시켜 줄 응용기술 개발에 대한 욕구도 매우 크다.그렇다면 둘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는 것이 국가 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까?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결코
충북도의 혁신도시 선정 작업이 마냥 표류하고 있다. 혁신도시 선정의 열쇠를 쥐게 될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마저 엊그제 구성된데다 선정기준에 대한 용역도 오락가락하고 있는 탓이다. 입지 심사 및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는커녕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고 있다. 과연 취지에 부합되는 적지(適地)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인지 우려치 않을 수 없다. 건교부의 '입지선정 지침'
충남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이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할뿐더러 국가경제 효율성제고의 최적지임이 연구용역 결과 확인됐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당진과 평택을 중심으로 한 5636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재정경제부에 공동지정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지난 1월 양도가 체결한 '상생발전 협약'의 구체적 목표물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경
불가마 같았던 2005년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때 늦게 찾아온 태풍 나비가 너무 크게 날아서 영남일대에 최고 500㎜의 폭우를 뿌리고 나비답지 않게 심술을 부렸지만 그래도 가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지난 여름에 천혜의 청정해역 태안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1200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습니다.만리포 해수욕장(180만명), 연포(
사람은 가난하게 살다가 부자가 되면 대체적으로 만족지수가 높고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며 행복하게 사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부자가 갑자기 망하게 되면 대부분 화병이 나고 도저히 감내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로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주위에서 자주 본다.조사에 의하면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원인 1순위는 사업 실패이고, 2순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