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의 불법 총기거래 일당 검거는 천만 다행이나 이번 사건은 국내도 무기거래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외사수사반은 미국산 권총 2정과 실탄 122발을 매매한 일당 4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한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정상회의를 맞아 경호 및 총기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있어
우리 대전의 학부모님들은 여느 학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학력에 대해 매우 관심이 높다. 자녀들의 학력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며 높은 교육열이라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특히 대전 동부지역의 학부모님들은 동·서부 간 학력 차의 존재 여부에 대해 민감해 있으며, 동부지역의 학생들이 혹시 서부지역의 학생들보다 학력수준이 떨어지지 않나 염려하고
유래없이 빠르게 진전되는 우리사회의 고령화는 더 이상 노인문제를 개인적 혹은 가족의 문제만으로 남겨둘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최근 '통계청 2005 고령자 통계조사'에 의하면 2005년 9.1%에서 2018년에는 14.3%가 되어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OECD국가중 고령화
중국산 김치에서 납과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다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보도로 급기야 '김치전쟁'이 발발했다. 중국 정부도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등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었다고 반격을 가한 것이다. 또다시 식약청은 국내 김치회사 500여 업체의 김치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만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다고 발표를 했다. 이런 김치전쟁의 피해자는 고스란히
충북 충주지역 고교생 1707명이 어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숨진 친구의 한을 풀어 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또래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자살한 학생의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학교 폭력조직에 대한 처벌로 요약된다. 오죽 원망스럽고 답답했으면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집단 진정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동원하기에 이르렀겠는가. 사태 해결에
2006년도 대입 수능 시험일이 12일 전으로 다가왔다. 3월 초로부터 시작하면 250여일이 지난 것이다. 3학년 학생들에게는 이 날들이 참으로 버거운 나날이었을 것이다. 1점에 희비(喜悲)가 엇갈리는 날들이 그 얼마나 되었을까?담임선생님, 교과를 담당한 교사들, 수험생의 학부모와 가족은 또 얼마나 수고했고, 그 동안의 고통스런 순간과 마음 아픈 추억은 그
금융권의 휴면예금 찾아주기가 시늉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휴면예금을 은행쌈짓돈 정도로 여기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휴면예금 처리를 둘러싼 금융권의 어정쩡한 태도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금융기관의 공신력과 신용거래 차원에서라도 휴면예금 찾아주기에 보다 적극성을 띨 필요가 있다. 휴면예금은 통상 은행과 증권은 5년, 보험은 2
우리의 전통문화는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 과정에서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하나 둘 사라져버려 창조적 계승이 잘 안되고 있다.따라서 향토의 문화와 역사 연구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도 특히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천안지역에는 아직도 향토 사학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향토 문화와 역사 연구가 단절될 위기에 놓여
부자나라에 살며 문화적 혜택을 한껏 누리며 사는 국민은 무척 행복하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환경, 가장 좋은 조건에 사는 국민은 어느 나라일까?한마디로 적기 어렵지만 대개 미국을 비롯해서 선진 유럽국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도 자신이 이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또한 무한한 문화복지를 누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그
요즘 서동과 선화공주의 로멘스를 다룬 서동요라는 드라마에서 흥미를 끄는 대목이 있다.드라마 속에 녹아있는 백제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이것을 훔쳐내려는 신라의 첩보전이 그것이다.서동은 요즘으로 치면 정부출연 과학기술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백제의 태학사에서 무기제조부터 농작물 재배법까지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그리고 백
민관이 협력해 지역사회에 맞는 효율적인 복지업무를 추진코자 도입된 제도가 바로 사회복지협의체(이하 협의체)이다. 종전의 사회복지는 관주도형이거나 민간단체 위주였으나 민관이 지역의 복지수요를 파악해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복지서비스를 펼친다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개정된 사회복지법에 따라 올 상반기부터 도입된 협의체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그런데
최근 들어 각종 언론이나 방송 매체에서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이란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얼마전 도내 외국인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대화중 최근 들어 생산성 향상과 가치혁신 전략으로 '블루오션' 전략을 이용한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블루오션'이란 '레드오션'의 반대적 개념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시장, 현재 존재하지 않아서 치열한
사교육비가 해마다 치솟고 있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해 참으로 우려치 않을 수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보충교육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4.8%나 증가함으로써 2003년 사교육비 통계작성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주의 학력과 직업별 사교육비 격차는 각각 14배와 6배에 달해 교육기회의 불평등에 따른 가난의 대물림 현상이
얼마 전 충청투데이에서 설인호 화백의 만평을 보았다. 내용인즉 삼성 라이온스의 우승이 선동렬 감독보다는 돈 때문이었다는 식이었다. 대전에 뿌리를 내린 지 10년이 조금 넘어가는 삼성 팬의 한사람으로 이 같은 만평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만약에 한화가 돈으로 선수를 사서 우승을 했다고 충청투데이가 그런 식으로 만평을 게재할 수 있었을까. 원론적으로 말해서
대학을 큰 배움터라고 한다면, 중·고등학교는 중간 배움터인 셈이다. 결국 중간 배움터는 큰 배움터를 위해 거쳐 가야 하는 곳이다.큰 배움터인 대학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젊은이만의 낭만문화요, 다른 하나는 대학 본연의 자세인 진리탐구의 문화다. 그러나 대학은 젊은이의 터이다. 그래서 대학은 항상 시끄럽다. 아니
사람이 살아가면서 희망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누구에게나 크건 작건 희망은 있기 마련이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인간상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괴테가 '희망은 불행한 사람의 제2의 혼이다'라고 말한 것이나 키에르케고르가 '청년은 희망의 환영(幻影)을 가지고 있고, 노인은 상기(想起)의 환영을 가지고
대전시 유성구가 만성적자 상태인 온천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온천수 사용료 인상과 조직 감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온천수를 목욕업소에 공급해 수익을 내야할 사업소가 오히려 구민들의 혈세만 축낸다는 비난에 직면하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유성구는 여론에 떠밀려 수지타산을 맞추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관광
지난 9월말 둔산 지역에 도서관이 착공되면서 서구는 갈마·가수원도서관에 이어 새로운 공립도서관을 갖게 됐다.특히 둔산도서관은 별도 추진 중인 어린이전용도서관과 더불어 서구인구의 1/3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둔산지역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도서관이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공립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마
세상이 날로 각박해지면서 사회적 약자의 궁박한 처지를 악용, 잇속을 차리는 파렴치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선의로 연탄을 제공하는 것처럼 속인 뒤 거스름돈 명목으로 5만원을 받아 도주하거나 뇌수술 환자에게 만병통치약을 구해준다고 유혹해 돈을 가로채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각 장애인을 묶고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가 하면 정신지체 여인을 유
얼마전 목욕탕에서 옷장을 부수고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이 있었다.피해자는 설마 눈가 목욕탕까지 와서 절도행각을 벌이겠느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현실에서는 목욕탕과 찜질방 등에서 빈번하게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옷장을 파손하는 것은 기본이고 피해자가 옷장열쇠를 아무 곳에 방치하거나 취침시 몰래 가져가 물건을 훔쳐 가는 예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