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일·박찬숙 의원 "경쟁력 강화차원 필요"
12일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은 "신행정수도가 건설되면 필연적으로 행정체계가 행정수도, 충남도, 대전시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충남도와 대전시는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통합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1989년 정치적 논리로 충남도 행정구역 안에 있던 대전시를 인구만을 기준으로 분리해 불균형적 지역발전과 경제적 단절, 재정자립도 약화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며 "양 시·도의 통합문제는 시·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전남도청 이전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도청 이전문제는 자칫 지역간 소지역주의 이기주의 등으로 변해 갈등만 부추길 수 있는 매우 복잡한 사안"이라며 "대전시와 적극적인 통합 모색이 이 같은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 광주-전남 통합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대전-충남 통합론이 예상된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도청이전 논란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충남도의 입장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심 지사는 "개인적으로는 충남과 대전이 통합돼야 행정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지사는 또 "지자체가 나서서 통합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민간차원에서 나서는 것이 나을 듯 하다"고 강조하고 "국회와 법의 뒷받침을 받아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