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초점]행자위 / 충남도

심대평 충남지사가 12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정략적인 질의에 소신과 자신감있게 평소의 뜻을 피력해 주목을 받았다. 심 지사는 "수도권 집중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신행정수도 건설은 바람직하다"는 신념을 초지일관 견지, 여·야의원들의 손짓(?)에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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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충남도 국감에선 여·야의원들이 신행정수도 건설 타당성 논리를 두고 벌인 질의에서 '심 지사 의중 떠보기'와 '중심 흔들기'가 반복됐다.심 지사는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의 '정치권은 지금 신행정수도로 뜨거운 정쟁 중'이라는 모두발언에 대해 "신행정수도 건설은 정치적 목적으로 출발했든지,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출발했든지보다는 국가 백년대계의 발전시점으로서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심 지사는 "자치단체장으로 국가사업을 뒷받침할 뿐"이라고 정체성 지키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의 지난해 1월 한 월간지에서 "박 대통령 시대에 가능했던 수도이전사업이 지금도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밝힌 심 지사의 의도가 무엇이었냐는 추궁에 대해 "지금은 국회에서 법으로 뒷받침해 줘서 가능하다"며 당시의 발언이 긍정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심 지사는 이어진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의 도청이전을 빚대며 수도이전에 대한 문제점 제기에도 "도청과 행정수도 이전은 다른 차원"이라며 행정가다운 답변과 설명으로 집요한 질문공세에 적극 대응했다.

심 지사는 이날 국감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은 서울을 살리기 위한 것이고 앞으로 경쟁력을 제고해서 다른 지방도 함께 균형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권력의 핵이 서울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행정수도를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 자신이 갖고 있던 평소 소신을 유감없이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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