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출하량 31% 감소

충남 홍성군의 한 시설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 사진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의 한 시설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 사진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이상기온으로 인한 병해충 관리를 당부했다.

4일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딸기 출하량이 평년 대비 31% 감소했다.

올해 홍성지역은 4일 기준 평년대비 기온이 1.1℃ 높고, 일조시간 27% 이상 감소한 435시간에 그쳤다.

반면 2월 강수량은 118㎜로 전국 평균 74㎜보다 많아 재배환경이 열악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딸기 시설재배의 경우 꿀벌 활동이 대폭 줄어 기형과 발생이 증가했고, 일조량 부족으로 곰팡이병이 확산되면서 출하량이 평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에선 이상기온으로 인한 병해충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잿빛곰팡이병 예방을 위해 하우스 내부 습도를 낮추고 보온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병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등록약제를 살포해 확산을 박아야 한다.

흰가루병은 포자 날림이 일출 후부터 오전 10시까지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오전 10시 이전에 방제 작업을 마쳐야 한다.

이승복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설채소 재배농가에서 예찰과 방제를 소홀히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이상기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지도와 홍보를 강화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