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2024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통령 포함 공직자 1975명 공개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 494억 ‘최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전년보다 약 4735만원 가량 감소한 19억 101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0시) 행정부 소속 정무직과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상자는 대통령을 포함해 중앙부처 778명, 광역단체장과 시도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 1197명 등이다.

신고재산 규모는 20억원 이상이 592명(30%)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 570명(28.9%), 5억~10억원 370명(18.7%), 1억~5억원 366명(18.55%), 1억원 미만 77명(3.9%) 순이었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50.5%인 99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줄었고 49.5%인 978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변동 감소요인으론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 증가요인은 종합주가지수 상승, 급여 저축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74억 8112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2억 1613만원 가량 줄었다.

대통령실에선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이 141억 3682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왕윤종 국가안보실3차장 79억 511만원, 이관섭 정책실장 78억 5037만원 순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년보다 2억 616만원 줄어든 83억 1114만원을 신고했다.

장관 등 국무위원 중에서는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 107억 763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47억 9148만원,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42억 7605만원 순이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전년보다 5억 6058만원 줄어든 25억 2112만원을 신고했고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년보다 2억 6797만원 줄어든 19억 951만원을 신고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무려 67억 2637만원이 줄어들어 -8061만원이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9356만원 증가한 12억 9515만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시도교육감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139만원 늘어난 18억 752만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8651만원 줄어든 10억 137만원, 유건영 충북도교육감은 5186만원 증가한 15억 3479만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6323만원 늘어난 13억 290만원을 신고했다.

광역의회 의장은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2억 1609만원 줄어든 8억 9943만원, 이순열 세종시의장은 8529만원 늘어난 5억 4357만원,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5791만원 증가한 2억 5020만원, 조길연 충남도의장은 1억 3923만원 줄어든 6억 9156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기획재정부 최지영 국제경제 관리관으로 494억 517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보건복지부 산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상훈 이사장은 181억 4730만원으로 전체 상위 9위로 나타났다.

충청권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선 김기웅 서천군수(121억 7859만원)와 정영철 영동군수(87억 2992만원)가 재산총액 상위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김대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