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바이오가스 청정에너지 생산시설 가동 목표
1일 500㎏ 버스 20대 충전 가능… 탄소중립 실현 기대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청정에너지 조성으로 탄소중립 등의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음식물쓰레기 등을 이용해 청주에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 흥덕구 신대동 청주공공하수처리장 내 추진하는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이하 수소생산시설)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생산시설은 음식물류폐기물, 하수슬러지, 분뇨 등 유기성폐자원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시는 시설이 완료되면 1일, 500㎏의 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500㎏의 수소는 수소버스 20대, 승용차량 50대 이상 등의 충전이 가능하다. 또 유기성폐자원의 바이오가스에서 청정에너지 수소를 생산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 상승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와 중부내륙지역에 저렴한 수소 공급이 가능해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는 2029년 목표로 하는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이 완공되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와 시너지 효과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에 대해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제안서 적격성 검토 완료,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의결을 받았다. 또 현재는 제3자 제안 재공고(공개경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이 완료되면 음식물폐기물 232t, 하수슬러지 93t, 분뇨 45t 등 등 약 370t(1일)의 유기성폐자원 처리할 수 있는 규모가 완성돼 바이오가스가 3만N㎥ 생산된다.

먼저 시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완공 일정에 맞춰 수소 500㎏를 추가로 생산해 1일, 1t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 자체연료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시는 수소 동향을 살펴 전기 생산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바이오가스 1000N㎥ 당 약 100㎏의 수소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가스 3만N㎥를 모두 수소로 변환할 경우 약 1일, 3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시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연간 약 1만 1655t의 온길가스 감축 효과도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수소생산시설의 차질 없는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바이오시설이 완성되면 바이오가스를 더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등 청정에너지 생산에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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