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농촌과 지역 살리기에 불씨가 될 것”

조덕현 조합장.
조덕현 조합장.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30여 년 만에 충청권 출신 중앙회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 조합장은 내년 1월 25일 실시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 농협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대전·충남·북 등 충청권 중앙회장 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충청권에서는 중앙회장으로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청권은 지난 1988년 중앙회장직이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바뀐 이후 30년간 회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충청권 출신이 회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충남지역 A 조합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충청의 아들’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30년간 홀대받던 충청권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50만 농민을 대표할 농협중앙회장을 배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조덕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3선 조합장으로 농협주유소 전국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중앙회에서 대의원과 감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대의원 조합장들과의 접촉면이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는 농업의 고부가 가치화와 농업인의 안정적 경영 및 소득 증대를 목표로 스마트팜과 차별화된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시도하며 농업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조덕현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과 농축협을 위하는 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결과 회장의 길에 나섰다”라며 “농민조합원과 농축협을 위한 반듯한 중앙회, 농민 곁으로 현장으로 달려가 농촌과 지역 살리기에 불씨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부터 조합장 등 1111명의 선거인이 총회에서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한다.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1표, 3000명 이상 조합은 2표를 행사해 1255표로 분석된다.

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31일까지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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