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신규 택지 후보지 5곳 발표
분평2지구 선정… ‘10분 워커블 시티’ 목표
오송산단 신설·인구증가세 선정 이유 꼽혀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후 발언하는 신병대 청주 부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후 발언하는 신병대 청주 부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에서 9000호 규모의 택지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확충을 위해 주택수요가 풍부한 입지 중심으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신규택지지구는 인근의 원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 개발해 도시기능을 보완하고 분담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자족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선(先)교통-후(後)입주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은 신규택지 발표 직후 수립에 착수, 기존보다 최대 1년 앞당겨서 지구지정 후 1년 내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비수도권의 경우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이고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청주분평2지구 9000호와 제주화북2지구 5500호 등 2개 지구 1만 4500호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청주분평2지구가 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공장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청주시 인구증가세로 주택수요가 풍부하다고 입지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분평2지구는 지구 안 도보권에 산업·MICE·녹지와 수변공원을 갖춘 ‘10분 워커블(Waikable)시티’로 조성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구상이다.

또 오송역, 청주공항역 등 주요 광역거점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신설하고 청주1·2순환로와 접근성을 개선해 도심 내 이동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분평2지구를 포함한 신규택지 5곳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택지 후보지의 투기 근절을 위해선 ‘예방·적발·처벌·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발지 대책을 시행하고, 주변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필요한 경우 내년에도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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