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당진]

▲ 1대 최성주, 2대 최종섭·정문희 가족
▲ 1대 최성주, 2대 최종섭·정문희 가족

자원봉사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삶을 살다 보면 누군가를 위해 자기의 시간을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당진에는 2대에 걸쳐 자원봉사를 하는 가족들이 있다.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라는 1대 최성주, 2대 최종섭·정문희 가족이 주인공이다.

이 가족의 당진에서의 자원봉사 시작은 2011년 최성주(1대) 씨가 현대제철 당진공장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시작된다. 음악을 좋아하는 최 씨는 개인 사비를 들여 전문 음향 장비를 구매했다. 그러던 중 음향 장비를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단체, 비영리기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장비를 대여해 주거나 음향 엔지니어 역할을 자처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최 씨의 활동은 그의 직장동료와 이웃들까지 변화시켰다. 이후 ‘어울림봉사단’이 결성되어 주말마다 노인요양기관, 병원을 찾아 음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버지의 영향이었을까? 어릴 적부터 다양한 자원봉사를 해 왔던 최종섭(2대 / 현대제철 당진공장 재직) 씨는 자연스럽게 어울림봉사단에 참여했고, 2023년부터 아버지의 활동을 이어 받아 ‘어울림봉사단’의 단장직과 음향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교대근무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최종섭 씨.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로 아내 정문희 씨의 내조와 지원을 꼽는다. 그의 아내 역시 어울림봉사단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족은 당진시장애인복지관과 2022년부터 문화공연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 복지관 내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버스킹을 진행해보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긴 준비 끝에 2022년 12월, 복지관 로비에서 크리스마스 버스킹을 진행했다.

이 버스킹은 장애인복지관 이용회원의 높은 호응과 자원봉사자까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후 매월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진행해 복지관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3대까지 자원봉사활동이 이어질 것 같은지의 질문에 ‘결정은 아이들이 하지만, 자연스럽게 자원봉사자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하는 최성주, 최종섭·정문희 가족. 앞으로 당진에서의 선한 영향력을 펼쳐 주시길 바라본다.

<민선홍 명예기자>

▲ 송악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명절을 맞아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 추석행사를 진행했다.
▲ 송악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명절을 맞아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 추석행사를 진행했다.

‘추석 선물꾸러미’ 푼 송악사회복지관

송악사회복지관(관장 강영규)은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명절을 맞아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 추석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당진시 송악읍과 당진3동의 정서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지역주민 60가정을 선정해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 선물꾸러미는 단호박식혜, 과일, 떡, 건강보조식품 등 명절에 필요한 품목으로 구성했으며, 충남세종사회복지관협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포모나과일공간(기지시리)을 통해 후원받아 긴 연휴 동안 드실 수 있는 각종 식품을 전달하며 정다운 인사를 나눴다.

명절 선물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명절에 올 사람도 없고 이번에 연휴가 길어서 걱정했는데, 명절 음식 챙겨줘서 고맙고, 송악사회복지관에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라고 전했다.

송악사회복지관은 이번 명절 음식뿐만 아니라 고립된 생활을 하는 지역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대상자들을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원연계를 통해 간식지원 서비스, 생신 서비스, 후원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정준 명예기자>

‘이야기 꽃할망’에게 배우는 양성평등

당진시 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은실 빈센트)에서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니어양성평등알리미 ‘이야기 꽃할망’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야기 꽃할망’은 12명의 여성 어르신들이 양성평등에 관한 전문 교육을 받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양성평등 책 독후활동, 율동, 퀴즈 활동’ 등으로 직접 기획해 수업을 진행한다.

활동에 참여한 지역 내 은빛 어린이집 원장은 "지역 내 여성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양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내 주셔서 아이들에게 좋은 어르신 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교육을 진행한 참여 어르신은 "아이들이 저보고 할머니가 아닌 선생님이래요. 양성평등이라는 단어조차 모르고 살았던 지난날이었는데 이제 당당하게 제 손주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진시 지원으로 진행되는 ‘시니어양성평등 알리미-이야기꽃할망’은 지속적인 양성평등 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 내 3세대들과 다양한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평등의 소리를 외치는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선미 명예기자>

▲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은 지난 명절 기간 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어르신의 따뜻한 추석 명절 나기를 위해 명절맞이 후원품을 지원했다.
▲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은 지난 명절 기간 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어르신의 따뜻한 추석 명절 나기를 위해 명절맞이 후원품을 지원했다.

어르신에 명절 맞이 온정 나눈 당진노인복지관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은 지난 명절 기간 전,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어르신의 따뜻한 추석 명절 나기를 위해 명절맞이 후원품을 지원했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현대제철 식료품키트 30박스, 미래엔서해에너지 쌀 1200kg, 에스와이푸드 양념 목살 140만원 상당, 지엔비엠에스 꿀떡 500여개, 신한은행 밀박스 16개,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충남지회)지파운데이션 생필품 및 화장품 세트,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심신튼튼선물세트, 밀박스(생필품) 등 후원 물품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무료급식 대상자 어르신들에게 700여개가 제공되어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했다. 후원물품을 지원 받은 조옥자 어르신은 "매번 잊지 않고 방문해줘서 고맙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로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후원처 중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며, 도움의 손길로 인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당진시노인복지관 최태선 관장은 "추석 명절 온정 나눔 행사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과 온기를 느끼며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소연 명예기자>

▲ 송산사회복지관 방과후 아동 생명과학교실
▲ 송산사회복지관 방과후 아동 생명과학교실

송산사회복지관 방과후 생명과학교실 성료

송산사회복지관(관장 정경윤)은 지난 17일 2023년 아동교육문화사업의 일환인 방과후 아동 생명과학교실이 종강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방과후 아동 생명과학교실은 당진시 지역 내 초등학생(1학년~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과학적 접근을 통한 아동의 창의력과 생명존중 사상의 함양을 위해 주 1회로 총 5회기 동안 진행됐으며 전자피아노 만들기, 우파루파 관찰하기, 샤프란 식재하기, 애플스테일 키우기 등 일상생활 속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생명과학 분야의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본 사업 참여자의 학부모인 이한샘 씨는 "사교육 문제가 심각한 요즘 아동의 발달주기에 맞는 다양한 경험적 교육이 복지관에서 이루어져 의미 있었다. 앞으로도 복지관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개설되길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직 명예기자>

▲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은 느린학습자 아동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가치(같이)가자!'
▲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은 느린학습자 아동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가치(같이)가자!'

느려도 괜찮아…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아동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같이 가자’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은 느린학습자 아동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가치(같이)가자!’를 진행한다. 이번 활동은 당진시 내 초등학생 느린학습자 12명을 대상으로 자기감정 표현, 사회성 부분을 개선하는 활동으로 계획됐다. 복지관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느린학습자 보호자와 관련 종사자와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 모임을 진행했다.

모임원 사이에서 아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도출했고, 느린학습자 시민회(이사장 송연숙)의 자문을 받아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이번 ‘가치(같이)가자!’는 △감정표현을 위한 놀이연극 △자연에서 노는 숲놀이터 △사회성 향상을 위한 놀이체육 △가족, 형제와 함께하는 삼선산 놀이캠프 △자녀와 행복하게 성장하기라는 주제의 부모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초등학생 느린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딱딱하지 않고 놀이로 풀어나가는 방식의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의 보호자는 "느린학습자 지원사업이 부족한 것 같은데, 마침 복지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서 너무 반가웠다. 앞으로도 느린학습자에 대한 지원이 꾸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복지관에서는 올해 느린학습자에 대한 지원이 1년 차인데, 앞으로 꾸준히 지원하고자 2년 차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인)는 지능검사 점수가 지적장애 범주와 평균 수준 사이에 놓여 학습, 또래 관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서는 꾸준히 느린학습자에 대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수지 명예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