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북부체험교육원 전국 최초 체험시설
우리 집 안전왕 등 4개 체험실 구성
통학버스서 지켜야 할 안전 약속 배워
자동차 사각지대 알아보는 체험 진행
마트놀이… 올바른 식품 선택 방법 체득
화재 대피방법·소화기 사용법도 체험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충남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환경에서 유아가 마주하게 될 실제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해 ‘충남형 미래유치원’을 구축하는 것이다. 유아들은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놀이를 통해 미래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특히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북부체험교육원은 유아의 안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해 건강한 미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교육원의 안전교육을 살펴보며 충남 미래교육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 체험 중심 안전교육

현재 유아들은 기후위기에 따른 초대형 산불과 가뭄, 대지진 등 재난과 코로나19를 비롯한 각 종 전염병의 위험 속에서 자라나고 있다.

미래에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알맞게 대처하며 살아가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충남교육청은 ‘유아안전과 건강교육 지원’을 유아교육 6대 중점과제로 지정하며 유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북부체험교육원에선 ‘유아 안전과 건강교육 지원’ 실천을 위해 3~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학교안전 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북부체험교육원은 전국 최초 유아 전용 안전 체험시설로, 2020년 충남 아산시 일원 1만 4979㎡ 부지에 연면적 3266.61㎡ 규모로 설립됐다. 북부체험교육원의 체험 공간은 통학길 안전왕, 우리 집 안전왕, 우리 교실 안전왕, 우리 동네 안전왕 등 총 4개의 체험실로 구성돼 있다. 유아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구성한 4개의 체험실에선 유아 수준에 맞는 적절한 안전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안전왕 키우는 체험실

북부체험교육원의 ‘통학길 안전왕’ 체험실에선 유아들이 교통안전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치원 통학길에 볼 수 있는 다양한 교통신호와 표지판 등을 익히고, 통학버스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 약속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비나 눈이 오는 날 밝은 옷을 입어야 하는 이유와 자동차 사각지대를 알아보는 체험도 진행된다. ‘우리 집 안전왕’ 체험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안전교육과 응급상활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다. 구체적으로, 승강기 사용법, 베란다 안전약속, 주방 안전 교육이 진행된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에 신고하는 법과, 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우리 교실 안전왕’은 유치원 교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알맞은 대처를 할 수 있는 유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아들은 안전하게 장난감을 사용하는 법, 기침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선 불이 났을 때 대피 방법, 소화기 사용법 등도 체험하며 배우고 있다. ‘우리 동네 안전왕’은 미아·유괴 예방교육과 반려동물 안전교육, 에스컬레이터 안전 규칙등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마트놀이를 진행해 올바른 식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들은 승강기 갇힘 사고와 버스 급정차 사고 체험 등 실제 상황 같은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사고와 재난에 대한 대처 능력도 기르고 있다.

◆사각지대 없는 안전교육

북부체험교육원은 유아 안전 체험교육과 더불어 교원 안전교육 역량강화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유치원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안과 심폐소생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연수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안전체험교육 기회를 확대해 유아와 가족 모두가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가족안전체험’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안전체험은 가족 간의 공감과 소통을 위한 체험 중심 안전 교육을 운영해 가정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 대상은 도내 만 3~5세 유아와 보호자며, 북부체험교육원 실내체험실과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간운영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북부체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북부체험교육원과 먼 거리에 있는 소규모 유치원에 직접 방문해 안전문화예술 공연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모든 유아들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북부체험교육원은 유아들이 놀이중심, 체험중심 안전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안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안전 및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부체험교육원은 유아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유치원 현장을 지속 지원할 것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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