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온양온천초병설유치원]
유아 흥미·관심·계절 고려한 체험 준비
목공놀이·천연염색·오감 활동 등 다양
장애·비장애 유아 통합 놀이… 인식 개선

[공주대부속유치원]
숲 속 국악음악회·숲 속 놀이터 열어
동요, 국악으로 편곡… 감수성 증진 도움
‘온 가족 참여’ 액자 꾸미기 등 진행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배려하는 법 배우는 문화 예술 통합교육
‘메타버스-모두의 놀이터’ 공연 관람
요리·미술·신체활동… 친구와 함께 소통

▲ 온양온천초병설유치원
▲ 온양온천초병설유치원
▲ 온양온천초병설유치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충남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환경에서 유아가 마주하게 될 실제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해 ‘충남형 미래유치원’을 구축하는 것이다. 유아들은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놀이를 통해 미래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올해 개원한 유치원을 살펴보며 충남 미래 유아교육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 온양온천초병설유치원

온양온천초병설유치원은 유아들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환경을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더불어 함께, 같이의 가치’ 문화체험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유치원은 유아들의 흥미와 관심, 계절 등을 고려해 유아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먼저 봄 풍경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놀이터에 핀 꽃을 활용해 워터볼을 만들어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목공놀이를 통해 미세한 운동 기능을 발달시키고 창의성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목공놀이는 연령과 발달 수준을 고려해 편지보관함, 트레이 만들기 등으로 세분화했다. 유아들은 나무 조각을 연결해 완성품을 만들며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여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충청 지방 고유의 양식을 볼 수 있는 고택 ‘외암민속마을’에서 천연염색 문화예술체험도 진행했다. 유아들은 주황빛이 보이는 치자를 활용해 나만의 손수건을 직접 만들었다. 치차를 끓여 염료를 준비하고 하얀 천을 자유롭게 고무줄로 묶어 무늬를 만들었다. 유아들은 각자 만든 손수건을 감상하며 친구들과 감상평을 나누기도 했다. 서로 다른 모양의 손수건을 보며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기를 수 있었다.

유치원은 개별 특성이 뚜렷한 장애 유아들에게 장애 특성에 적합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 유아의 소질과 재능을 발굴할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 유아들의 오감 발달을 위해 다양한 생태와 자연물, 식재료 등을 활용한 오감 신체 관찰 표현활동을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한다. 먼저 비닐을 활용한 오감 미술놀이는 비닐을 탐색해 공기를 넣은 비닐공을 만들고, 끈을 활용한 비닐을 만드는 등 미술 놀이 시간을 가졌다.

과자를 활용한 퍼포먼스 미술 시간도 진행했다. 퍼포먼스 미술은 단순히 그리는 미술이 아닌 온몸을 활용하는 미술로, 유아가 내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아들은 과자의 향과 촉감, 맛을 느껴보며 이쑤시개를 이용해 과자를 연결한 입체 구성물을 만들었다. 장애 유아들의 건강한 사회참여를 위한 흙놀이 체험도 진행한다.

도예마을 전문강사와 함께 흙을 만지고 밟고 느끼며 유아가 흙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흙놀이는 장애 유아와 비장애 유아와의 통합 놀이로 진행해 또래 유아들이 함께 의미 있는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 다름을 알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장애인식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족했던 유아들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바른 인성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활동을 확대할 것이다.

▲ 공주대부속유치원
▲ 공주대부속유치원
▲ 공주대부속유치원
▲ 공주대부속유치원

★ 공주대부속유치원

공주대부속유치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지난달 1일 공주대 화백나무 숲에서 ‘봄 향기 가득! 숲 속 국악음악회’와 ‘가족과 함께하는 숲 속 놀이터’를 실시했다. 1부 행사로 진행된 숲 속 음악회는 국악 앙상블 ‘너울’의 국악 연주하는 국악가요 등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너울은 우리말로 파도를 뜻하는 말로, 음악이 관객들의 마음에 파도처럼 다가가서 지친 일상을 시원하게 치유하겠다는 뜻이다. 이들은 유아들이 좋아하는 ‘상어가족’, ‘문어의 꿈’ 등의 음악을 국악 곡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유아들은 음악을 감상하며 우리 악기에 대해 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 학부모는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2부 행사로 진행된 숲 속 놀이터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자연물 가족 액자 꾸미기, 새 둥지 만들기, 우리 가족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다.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세종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ASMR 소리 만들기, 가족사진 촬영 등도 진행됐다. 참여 수업에 참여한 가족들은 숲 체험 놀이를 통해 생태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가족사진을 찍어보는 시간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고, 사진을 나뭇가지 등 자연물을 이용해 멋진 액자를 만들기도 했다. 화분을 꾸미고 직접 흙을 만져보며 토마토를 심어보며 유아들이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접 키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치원은 매월 어린이 음악회 공연 관람, 동화놀이체험, 뮤지컬 관람,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계획해 유아들의 예술적인 감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

천안호수초병설유치원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작은 사회 속에서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 교육을 접목한 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유아의 심미적 감성뿐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 하는 방법과 배려하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통합교육을 통해 유아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하고 있다.

유치원은 우선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장애학생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통해 ‘메타버스-모두의 놀이터’ 공연을 관람했다.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유치원과 초등학교 건물 속에서 찾아보는 활동을 했다. 가정으로 지도를 가지고 가서 동네에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건물을 찾아보는 활동도 권장했다.

이후 ‘메타버스-모두의 놀이터’ 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이웃을 배웠다. 암전 체험을 통해 음악과 어두운 공간에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장점과 단점이 드러나지 않는 어둠 속에서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서로 소통하고 하나 되어 놀이를 즐겼다.

유치원 자체 통합교육·문화예술 활동으로는 요리활동, 감각놀이, AI 게임 놀이, 미술활동, 신체활동 등이 있다. 통합교육을 진행할 땐 유아들이 서로 차별 없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해 ‘우리는 같은 반에서 함께 하는 친구’라는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아들이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놀이를 계획해 통합교육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유아들이 색에 관심이 많다면 전분가루에 색소를 섞어 미술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 유아들은 친구들을 보고 모방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늘려나가기도 한다. 통합교육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도 진행한다.

1학기엔 ‘우리가 함께 만드는 나만의 물건’이라는 주제로 목공 활동을 진행했다. 학부모 참여 수업으로 진행된 활동은 교사들이 각 연령에 맞는 재료와 주제를 선택해 유아들이 부모님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유아들은 부모님과 망치질을 하고 못을 박으며 내가 사용할 물건을 직접 만들어봤다. ‘나만의 도자기 접시’ 만들기도 진행됐다. 옹기토를 사용해 다양한 접시를 만들어 유아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심미적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마당극 관람, 영화관 방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계획돼 있다. 이처럼 유치원은 유아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통합교육과 유아의 심미적·감성적 교육에 힘쓰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