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5분 발언]

민경배 대전시의원(국민의힘·중구 3)
민경배 대전시의원(국민의힘·중구 3)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민경배 대전시의원(국민의힘·중구 3)은 6일 “죽은 사람을 존엄하게 보내는 사회가 산 사람도 귀하게 대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열린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1인가구 증가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관계 단절 등으로 무연고 사망자 및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어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장례 지원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제도가 사망자에 대한 예우를 지키는 차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해 공공이 장례절차를 수행해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고 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며 “하지만 현 제도를 통한 무연고사망자 등에 대한 지원은 단순 처리비용 수준에 불과해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춘 장례를 지원했다고 보기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현실적인 예산지원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무연고자 등의 취약계층의 존엄성을 지켜줄 수 있는 공공장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장제급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장례비용을 장례의식 및 사후처리까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공영장례 수요 및 추세를 파악해 현실적인 수준으로 산출하고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 자치구 별로 다른 지원 대상자와 지원 수준을 통일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전시 어디에서 돌아가시더라도 동등한 공영장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억해 주지도, 추모해주지도 않는 죽음을 바라는 사람을 없을 것”이라며 “요람에서 무덤 이후까지 안심할 수 있는 일류복지도시 대전을 위해 공영장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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