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엔지니어링·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경쟁나서
설계자 선정 후 내년 하반기 사업시행인가 목표

장대C구역 재개발정비사 설계공모(현상설계)에 참여한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왼쪽)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오른쪽)의 설계 조감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지역 재개발 정비사업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 유성 장대C구역 재개발 사업의 설계권 수주를 놓고 2개 설계사가 토지 등 소유자들의 환심잡기에 나섰다.

지역 내 정비사업 구역 중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는 것은 2019년 장대B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장대C구역 재개발정비사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유성호텔 별관에서 설계권 수주에 나선 업체들의 1차 합동홍보설명회가 열린데 이어 오는 30일 2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설명회에서는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가 함께 진행되며 이를 통해 설계자와 건축심의를 위한 필수 협력업체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권 수주에 나선 업체는 ㈜신화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등 2개 업체다.

먼저 기호 1번으로 나선 신화엔지니어링은 최고층에서 경험하는 힐링 커뮤니티와 단지를 어우르는 스카이브릿지 등을 강조했다.

총 2개 단지, 9개 동을 설계했으며 47타입부터 240타입까지 총 12개 유형의 단위세대를 계획했고 일부는 복층 펜트하우스와 발코니 정원세대 등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특히 2개 동의 최상층에는 인피니티풀을 비롯한 스파시설을 설계했으며 스카이라운지와 하늘정원, 저층부의 스파시설 등도 설계에 담겼다.

일부 동의 상층부는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연결되며 단지 내 상가 방문객을 위한 동선 계획도 직관적으로 설계했다.

기호 2번의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세대 간섭이 없는 6개 동에 35평형부터 53평형까지 4개 유형의 단위세대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수변공원을 품은 단지마당 1만평과 분양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상가 테라스 1000평 등을 강점으로 제안했고, 광장 대면형 상업시설과 수변특화 커뮤니티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설계에 담았다.

특히 상업시설을 837평의 대규모 오픈스페이스로 설계해 밀집되지 않는 외부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특징이다.

정비사업위원회는 두 업체 가운데 설계자를 최종 선정한 뒤 내년 하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협력사들과 검축심의 등 절차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비사업위원회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하는 설계자는 적격심사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지만 우수한 질의 설계 디자인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건축가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서울 강남3구, 압구정, 여의도, 용산 등의 중심지역 정비사업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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