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경찰·軍 투입 폭발물 수색
시청 등 외부인 출입 통제 이뤄지기도
해프닝 일단락…협박메일 일본發 추정

전국 단위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16일 대전시청에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전국 단위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16일 대전시청에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휘헌·박영문 기자] 전국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폭발물 설치 위협에 충청권 일부 지자체에서도 경찰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16일 대전시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전시청에는 경찰특공대와 군 병력 등이 투입, 폭발물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

앞서 이날 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는 "전국 불특정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2시 7분 사이 폭발할 것"이라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정안전부는 해당 사실을 32사단과 경찰청, 시청 등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폭발물 수색 과정에서 시청 내부에서는 외부인에 대한 신분 확인 등 일부 출입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여기에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화장실이나 휴게실 등에 수상한 물건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방송을 내보냈다.

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충북에서는 폭발물 설치 우려로 인한 대피 소동까지 벌어졌다.

우선 청주시 1·2임시청사 전 직원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청사 밖으로 몸을 피했다.

이 시간 경찰과 소방 등은 청사 내부의 폭발물 설치 여부를 수색했다.

한 공무원은 “폭발물 테러 협박으로 오후 1시 이후 직원들이 대피했고 오인 신고라는 결과를 받아 다시 청사로 들어가 업무를 봤다”며 “만의 하나라도 있을 불상사에 대비해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날 청주시청 뿐만 아니라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의 직원들도 청사를 벗어나 대피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세종시청에서도 수색이 진행됐지만 폭발물로 의심할 만한 물건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폭발물 설치와 관련된 협박 메일은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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