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사)소운이봉하선생기념사업회가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12일 서산시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사)소운이봉하선생기념사업회가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사)소운이봉하선생기념사업회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이에 사업회는 12일 부석면행정복지센터에서 그의 유가족,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소운 선생의 애국심과 독립 정신을 기렸다.

소운 선생은 충남 서산 대표 독립운동가로 1919년 4월 8일 운산면에 위치한 보현산(현 만세봉)에서 횃불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돼 6개월 간의 옥고를 치른 소운 선생은 가족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묵묵히 독립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08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앞서 사업회는 지난 4월 운산면 용현리 일원에서 태극기를 들고 서산시민 걷기 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7월에는 운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운산면 4˙5만세 운동 기념탑’ 건립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손인환 이사장은 “향후 사업회는 소운 선생의 공훈을 서산의 미래 세대들에게 널리 알려 학생들이 조국의 큰 기둥이 될 수 있도록 장학생을 선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윤 감사는 “숨어 있는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찾아 내는 게 우리 사업회의 일”이라며 "서산시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옥수 도의원, 조동식·안동석·최동묵 시의원은 한 목소리로 사업회의 선양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소운 선생의 막내아들 이진성 씨와 의형제를 맺은 이한성 씨 부부가 미국 메릴랜드에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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