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 164만 명 방문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드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6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드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시는 지난 6일 관람객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한 폐막식에 이어 머드광장 앞 해상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모든 축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가자 보령으로 놀자 머드로’라는 구호로 지난 7월 21일 개막해 8월 6일까지 17일간 개최된 ‘제26회 보령머드축제’는 국내외 관광객 164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 축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전체 방문객 164만1876명 중 외국인 방문객은 8만452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료체험 입장객은 3만51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속되는 무더위로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어려운 기후 여건과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진 상황에서 얻어낸 고무적인 성과다.

이번 머드축제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축제 프로그램이 단순 공연, 먹거리 홍보에만 치중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매회 거듭났던 것이 한몫했다.

머드체험존에는 기존 인기 프로그램인 대형 머드탕, 머드 슬라이드, 머드밤 등을 운영하고 머드탕 안 통나무에 매달리는 게임 ‘머드비비큐’ 등 신규 콘텐츠를 처음 도입했다.

특히 음악과 함께 신나게 춤추며 물세례를 받는 머드몹신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는 △7월 22일 월드 K-POP 페스티벌 △7월 23일 머드빅콘서트 △7월 29일 GS25 뮤비페스티벌 △8월 4일 머드나잇스탠드 △8월 5일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등 다양한 색깔의 공연이 열려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아울러 어린이가 안전하게 머드체험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존, 축제 사상 최초로 운영한 반려견 머드체험장 등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축제장 운영도 큰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보령머드테마파크 머드관에서는 머드뷰티 체험존을 열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머드뷰티(마사지), 네일아트 등 뷰티케어 코스를 운영해 머드화장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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