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서 지중해마을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최초 제안
용역 보고회서 문화 기획자와 행정간 ‘협업 모델’ 제시

지난 25일 아산시 탕정 지중해마을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제시한 김미성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김미성 의원 제공
지난 25일 아산시 탕정 지중해마을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제시한 김미성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김미성 의원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지난해 아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행정감사에서 김미성 의원(탕정·배방·염치)이 용역의 필요성을 제시해 추진된 아산시 탕정 지중해마을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이 지난 25일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8월 26일 진행된 제238회 복지환경위원회 문화관광과 소관 행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남해 독일마을의 맥주 축제처럼 지중해 마을도 특색있는 문화 예술 사업이 필요하다”며 “전문 용역을 수행해 ‘마스터 플랜’을 새로 짜야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아산시는 2023년도 본 예산에 1800만원을 반영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최종 보고회에서 김 의원은 시에서 건립중인 공공 건물을 활용해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현재 아산시는 지중해마을 내에 공영 주차장, 문화센터, 청년공간 나와유 등의 건물 건립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김선옥 문화예술과장에게 "여러 실과에서 건물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문화예술과가 주축이 되어 타 실과와 협력 체계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킬러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김 의원은 "이번 연구에서 '바다'와 '포도'가 지중해마을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 만큼, 이와 연계한 대표적인 축제 콘텐츠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와인'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지중해마을은 과거 탕정의 포도밭을 이주자 택지로 조성한 마을로서, '와인'과 '포도' 콘텐츠를 살릴 경우 지중해마을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계할 수 있다는 게 주요 요지다.

더 나아가 김 의원은 문화 기획자와 협업할 것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마을을 브랜딩하고, 핵심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행정이 모두 맡기에는 버거울 것이다"라며 "전문 기획자와 협업해 킬러 콘텐츠 발굴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예술가와 함께 마을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올 하반기 지중해마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김 의원은 "현재 본예산에 지중해마을 축제 관련 예산이 8000만원 잡혀있다. 공모를 통해 문화 기획자를 모집하고, 이번 연구용역을 참고해서 특색있는 축제를 계속해서 발굴해나가자"고 담당 실과에 주문했다.

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