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속적인 수사자원 확충을 위해 아산호와 삽교호에 뱀장어 치어를 방류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지속적인 수사자원 확충을 위해 아산호와 삽교호에 뱀장어 치어를 방류했다.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는 지난 28일 대형 공공용 수면인 아산호(영인면 구성리)·삽교호(선장면 궁평리)에 소하성 어류인 뱀장어 치어 약 2만 마리를 방류했다.

아산호·삽교호는 1973년과 1979년에 각각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어류의 이동 통로가 막혔다. 이로 인해 바다와 민물로 오가면서 산란·성장하는 ‘뱀장어’ 등의 소하성 수산자원이 사라져 가는 등 생태계의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삽교호·아산호의 배수갑문 보수공사로 어류가 소통할 수 있는 어도를 설치, 생태계의 작은 변화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게 아산시의 설명이다.

아산시는 메말라 가는 어족자원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수산자원을 확보해 어민들의 소득원으로 이어져 내륙어촌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아산시는 매년 약 1억 5000만 원을 투자해 인위적인 치어 방류사업을 통한 수산자원 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에 이어 아산호에 ‘빙어’자원 조성을 위해 수정란 약 560만 립을 이식했다.

시 관계자는 “이 방류사업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토종 어종과 수산 생태계 복원, 수산생물 다양성 확보, 수산자원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아산시는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지속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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