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공설봉안당 오는 2026년 만장 예상

아산시가 공설봉안당의 증축을 추진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아산 = 이 봉 기자
아산시가 공설봉안당의 증축을 추진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아산 = 이 봉 기자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2026년 만장이 예상되는 아산시 공설봉안당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송악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민은 아산시가 공설봉안당 추가 설치를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산시 공설봉안당은 송악면 거산2리 406-4번지에 부지면적 1만1408㎡, 총넓이 2305㎡(본관 1536㎡, 별관 769㎡)로 시설물로는 봉안당, 자연장지, 관리시설 등을 지난 2013년 7월 개관, 안치단 1만 1908기로 잔여 안치단 4366기(6월 30일 기준)로 오는 2026년 만장이 예상된다.

아산시 송악면 주민들이 봉안당 증설에 반대하는 대책위(위원장 이충구)를 구성하고 마을별로 반대 현수막을 내붙이고 반대 움직임을 보인다.

특히 봉안당 인근 거산2리 주민들은 송악면의 살기 좋은 청정지역 이미지가 실추되고 환경오염으로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고인 안치 후 고인들이 살아생전 키우던 애완동물(개, 고양이)들을 봉안당에 버리고 가는 등 제사음식, 각종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해결 방법이 없다.

또 동네가 오염이 되고 주민들이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받아들이기로 약속을 하고 서로의 약속을 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봉안당 증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아산시 관계자는 “봉안당 확충사업은 굉장히 중요한 사업으로 화장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봉안당 시설이 부족하다면 많은 분이 어려움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며 “아산시를 위해서 꼭 필요한 시설이기는 하지만 누군가가 피해를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민들이 원하시는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아산 시민의 입장 그리고 주민분들의 입장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가장 좋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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