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추 전주대비 145% 올라
휴가철 축산물 가격도 ‘불안’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2023.7.21 사진=연합뉴스.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2023.7.21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여름 휴가 성수기라 불리는 7월 말에서 8월 초 이른바 ‘7말 8초’를 겨냥해 본격적으로 휴가를 떠나고 있지만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채소와 축산물 가격이 껑충 뛰어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국평균 도매가격 기준(21일 기준) 청상추는 4㎏당 9만 360원으로 전주대비 144.7%(3만 6920원) 폭등했고 적상추도 4㎏당 8만 3520원으로 전주대비 98.2%로 큰 폭으로 올랐다. 깻잎은 2㎏당 3만 4260원으로 52% 올랐다. 이와 함께 호박·애호박은 20개 기준 전주 1만 4980원에서 3만 6520으로 폭등했다.

특히 수박, 참외, 오이, 파 등 폭염과 집중호우의 영향을 받아 채소류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축산물은 그나마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휴가철 수요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물가 자극이 예상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안심)는 100g당 30주차 1만 3928원으로 전주대비 1% 소폭 가격이 올랐다. 또 돼지고기(삼겹살)는 100g당 2680원으로 전주 2659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휴가를 준비하는 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에 혀를 내둘렀다.

휴가를 위해 청주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본 A(39·여) 씨는 "상추도 한봉에 2000~3000원 하던 것이 5000원 정도 했다"며 "휴가를 가기 전에 동네마트에서 10만원 정도 장을 보고 갔는데 올해는 아꼈는데도 15만원 정도 썼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13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해 벼 2000여㏊, 농작물 피해 2746.5㏊ 등으로 잠정집계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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