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초기 단계부터 정부에 지속 건의
道, 4월 화재 이어 성금 모금에도 나설 계획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최근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4개 시·군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19일 정부가 충남 공주·논산·부여·청양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응급 복구를 조속히 마쳐 도민에 일상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충남 4개 시·군을 포함한 전국 13개 기초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지난 13~18일 부여 564㎜, 청양 540㎜, 공주 504㎜, 논산 487.6㎜ 등의 누적 강수량이 내리면서 충남 호우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3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 4명, 부상 2명 등 인명피해를 포함해 도로 247개소, 하천 123개소 등 공공시설 494건에서 20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도 주택 침수 65건, 주택 파손 7건, 농경수 침수 1만 215ha 등 116건 168억원으로 조사됐다.
김 지사는 호우 피해 초기 단계부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지난 16일 논산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도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지난 17일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와 18일 공주·논산 수해 현장에서 특별재난지역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의 건의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며 도내 4개 시·군의 주택 피해 주민은 최대 전파 3600만원, 전파 1800만원, 침수 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600만원 중 최대 80%가 국비로 나오며,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국비 지원도 확대된다.
충남도는 지난 4월 대형 화재처럼 피해민을 위한 성금 모금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국 및 도 차원에서 피해 복구 지원 성금 모금을 병행해야 한다”며 “피해 복구에 군부대, 자원봉사자, 공무원을 총동원하고 피해 미발생 시·군도 적극적인 동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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