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 지속 증가
축구장 1만 4000여개 넘는 농지 잠겨
사망 4명·부상 2명… 인명피해 변동 無

14일 오후 2시50분경 충남 보령 남포면 삼현리의 한 주택 인근에서 노인 1명이 고립돼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14일 오후 2시50분경 충남 보령 남포면 삼현리의 한 주택 인근에서 노인 1명이 고립돼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 호우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이날 오후 3시 누적된 도로 피해는 241개소로, 전날(220개소)보다 21개소 많아졌다.

하천 제방 및 호안 유실도 101개소에서 117개소로 16개소 증가했다.

농어업 피해도 늘었는데, 축산의 경우 118개 농가가 한우 258마리, 돼지 3161마리, 닭 18만 4900마리, 꿀벌 358군 등 폐사 피해를 입었다.

전날보다 피해 축산 농가가 26곳 늘었으며, 가축 폐사도 한우 129마리, 돼지 31마리 등이 추가됐다.

양식장 피해도 15개소에서 17개소로 증가했다.

농업 피해는 전날(9559호)보다 적은 9485호로 조정됐고, 면적은 축구장(0.714ha) 1만 4000여개에 달하는 1만 90.9ha다.

주택 등 건물 피해는 84곳에서 98곳으로 늘었다.

인명피해는 변동 없이 사망 4명에 부상 2명이고, 문화재 유실 피해도 그대로 22건이다.

주택 침수와 하천 제방 붕괴 우려로 긴급대피한 주민 3077명 중 737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도내 출입 통제는 둔치주차장 19개소, 하천변 산책로 29개소, 도로 23개소 등에 적용되고 있다.

지하차도 중에는 홍성 하매현 지하차도가 통제되고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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