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불어난 대전 동구 대전천. 사진=김성준 기자
폭우로 불어난 대전 동구 대전천. 사진=김성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전에서 급류에 휩쓸린 10대가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8분경 동구 인동 대전천에 10대 A군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5시경 사고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보문교 인근에서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친구들과 함께 대전천변에서 머무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수심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천에 발을 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전날 오후부터 하상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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