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감물면장·연경모 주무관 직접 방문해 주민대피 이끌어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댐 월류를 앞둔 긴박한 상황에 공무원들의 기민한 대처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예방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3시부터 3시 20분 사이에 괴산댐의 방류량이 1500㎥에서 2500㎥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어 오전 4시 20분에 괴산댐 월류 가능성을 한국수력원자력으로 부터 통보 받았다. 이에 오전 4시 30분 주민 대피 문자가 발송되며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에 비상근무 명령에 따라 근무 중이던 감물면 직원들도 신속하게 주민 대피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새벽 시간인 데다 그동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없어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이진우 감물면장과 연경모 주무관은 직접 원이담마을을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진우 감물면장은 “대피 안내방송을 했지만 새벽 시간이고,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라서 직접 마을로 달려가 주민들을 깨워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시켰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수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57년 건설된 괴산댐이 월류한 것은 1980년 7월 이후 43년 만이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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