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원 단양군새마을회장
매달 1회 이상 곳곳 대청소
도배·싱크대 교체 등 활동도
휴가철 환경정화·문고 운영
살기 좋은 단양만들기 최선

오수원 단양군새마을회장
오수원 단양군새마을회장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지역에 소외된 곳과 어두운 곳을 살피며 ‘근면·자조·협동 정신’으로 단양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양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오수원(71·사진) 단양군새마을회장이다.

오 회장은 2017년 2월 단양군새마을회장으로 취임 후 현재까지 이웃사랑 나눔 운동 및 지역사회 활성화 사업, 지구촌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1978년 충북 단양군 지방공무원으로 공직생활에 입문한 그는 2011년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같은 해 사회적기업㈜ 지크린 대표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오 회장이 단양군새마을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7년이다. 공석이 된 단양군새마을회 15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부터다.

단양군새마을회장에 취임한 그는 취임 첫 해인 2017년부터 관광도시 단양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매달 1회 이상 새마을 회원들과 단양지역 곳곳을 누비며 대청소를 시작했다.

또 휴경지에 배추를 경작해 해마다 1000포기를 수확하고, 김장 김치를 담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사랑에 나눔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복지사각 지대에 처해있는 어려운 가정을 위해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 등 다양한 나눔 활동도 펼쳤다.

특히 마늘 수확기에는 단양군새마을회 회원 200여명이 일주일 간 20여 회에 걸쳐 마늘 수확과 운반 작업 봉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늘캐기 봉사활동에는 서울시 새마을회 등 전국 새마을지도자 700여명의 참여도 이끌어 내 지역 농가의 시름을 덜고 있다. 여기에 ‘내 고장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에도 나서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단양 천동·다리안관광지에서 환경 정화활동과 3000권의 도서를 보유한 피서지 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로 28년째 이어오고 있다.

방학 동안 급식을 하지 못하는 초·중·고 학생 40여명에게 군 새마을부녀회가 24종의 밑반찬을 손수 준비해 결식 학생들의 걱정을 덜고 있다.

1992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위해 기금을 조성한 군 새마을회는 새마을효도장학사업을 펼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오 회장은 "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해 근면·자조·협동정신을 기조로 새마을 운동을 지도자와 부녀회, 문고, 직장협의회와 함꼐 새마을운동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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