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첨단소재 기업과 대규모 협약
고용 1033명·생산 5821억·부가가치 1545억 달해
충남 북부권 산업 벨트 이외 지역 투자유치 결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분야 우량기업 15개사가 충남 8개 시·군에 4825억원 대규모 투자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8개 시·군 부단체장, 이종일 정수이엔씨 대표이사를 포함한 15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15개 기업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38만 4704㎡ 부지에 총 4825억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예상되는 효과만 고용창출 1033명, 생산효과 5821억원 부가가치효과 1545억원 등에 달한다.
투자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업체인 한국에버스톤으로, 무려 1100억원을 들여 아산 도고면 개별입지 2만 9548㎡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또 이번 충남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 중 상당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등 미래신산업을 주력업종으로 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인 케이엔제이는 중국 소주공장 일부를 축소하고 400억원을 들여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단에 공장(4958㎡)을 증설한다.
전자부품 소재 업체인 잉크테크는 450억원을 투입해 서산인더스밸리 일반산단 7만 6578㎡ 부지에 경기 평택 공장을 이전한다.
반도체 업체인 와이컴도 355억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단 2만 3901㎡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기업들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북부권 산업 벨트 이외 지역으로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업체인 케이디에프는 322억원을 투자해 보령 관창일반산단에 공장(9082㎡)을 증설한다.
인근 서천에는 제올라이트 농축기 업체인 IB머티리얼즈가 329억원을 들여 장항국가생태산단 6만 5897㎡ 땅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변압기 업체인 A사는 610억원으로 홍성일반산단 3만 3000㎡ 부지에 공장을 확장한다.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업체인 씨에스아이엠도 예산에 56억원을 투입, 예산예당일반산단 1100㎡에 공장을 증설한다.
김 지사는 “튼튼한 경제를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충남에 뿌리내린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66개사 10조 3938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