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시장 취임 1년 맞춰
역대 최대 투자유치 이끌어

김대호 제천시정책자문관
김대호 제천시정책자문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무려 6000억원짜리 데이터센터를 제천으로 유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공무원이 있다. 김대호(50·사진) 제천시정책자문관이다. 역대 최대 투자 유치를 이룬 출발점은 의외로 ‘시민과의 대화’였다. 그를 만나 유치의 뒷얘기와 앞으로 추진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유치 관련 소스는 어디에서 얻었나.

"시민과 청풍호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강원도의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가 떠올랐다. 순간 무릎이 탁 쳐졌다. 나중에 말하겠지만 청풍호 일대는 전력 인프라가 부족해 무산됐다. 하지만 유치 과정에서 ‘제4산업단지에 유치하면 딱 좋겠다’는 정보를 얻었다. 곧장 모든 인맥을 총동원했다. 의경 복무 때 알게 된 인맥까지 샅샅이 훑었다. 그러던 중 마침내 관련 기업을 소개받았다."

-공직자로서 유치 활동에 한계가 있었을 텐데.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그때마다 김창규 시장의 응원이 큰 힘이됐다. 다그치지도, 나무라지도 않으셨다. 공직을 믿고 칭찬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꼈다. 그러던 중 시장님을 모신 서울 출장길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에 적극 나선 기업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펄쩍펄쩍 뛰고 싶을 만큼 기뻤다. 지체 없이 시의 강력한 유치 의사를 전했다. 건립 적합지도 소개했다. 해당 기업과 시청 투자유치과 등 담당 부서와 수시로 만나 조율에 나섰다. 이후부터는 일사천리였다. 투자 의향을 밝힌 해당 기업들과 공식 미팅 두 번 만에 단일 사안으로는 역대 최대 액수인 6000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김창규 시장 취임 1주년에 협약식이 이뤄졌던데.

"사실 전략적으로 맞춘 일정이다.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의미를 꼭 부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민선 8기 김창규 제천시장의 취임 1주년을 D-day(디데이)로 잡았다. 일종의 이벤트였다. 김 시장과 시청 담당부서가 협업해 이룬 성과라 보람은 두 배로 컸다.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 유치 활동도 정책자문관의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한다. 다음 기업 유치를 기대해 달라."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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