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앞두고 유성갑·대덕구 인선 관심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이 사고당협 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구성을 완료하면서 1년이 넘게 공석으로 남겨진 대전 지역 사고당협의 빈자리가 채워질지 주목된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하는 당협위원장 인선인 만큼 차기 총선 셈법 예측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은 조강특위 구성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국 35개 사고당협위원회에 대한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대덕구와 유성구 갑 지역구가 이번 당협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두 곳은 각각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장동혁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직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나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공석이 발생했다.

이후 재공모 절차를 실시했음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해 지금까지 사고당협 상태로 유지됐다.

그동안 지역 여권에서는 총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구 조직력 결집을 위한 사고당협 정비에 중앙당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사고당협 위원장이 채워질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공석 사태가 이어질 경우 차기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사고당협을 정비해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지도부가 여기에 부응해 줄지는 의문”이라며 “이제 특위가 구성된 만큼 앞으로의 당 지도부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이 내달 21일까지 완료하라는 지침을 내린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도 사고당협 정비와 함께 차기 총선을 앞둔 지역 정치권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사고당협에 대한 정비와 함께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이 당 내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중앙과 지역 정치권이 당 내 결집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 정비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는 “시당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는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들이 소통을 하고 있다”며 “내달 초에는 어느 정도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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