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23년→2025년 기간 연장
이달 달 탐사사업 추진위서 논의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 기간이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다누리의 임무는 2023년까지 계획됐지만, 현재 연료량이 여유 있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7일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며 다누리 임무연장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는 지난해 8월 발사 이후 12월 17일 달에 도착했다.

이후 궤도진입기동(LOI)을 통해 달 상공 100km 원 궤도에 도달했고,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달 탐사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다누리의 임무는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달 표토입자 분석 및 티타늄 분포지도 작성, 달 자기장 측정을 통한 달 생성 원인 연구 등이다.

발사 당시 다누리의 수명은 1년여 정도로 내다봤고, 추후 연료 상태 등에 따라 추가 임무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언급된 바 있다.

연구진 등의 분석 결과 현재 다누리는 추가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

다누리의 연간 소모 연료량은 26~30㎏ 수준인데, 현재 남은 86㎏로 분석되고 있다.

남은 연료량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도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현재 다누리는 달 상공 100㎞±30㎞를 시속 1.62㎞의 속도로 약 2시간마다 공전하는 등 순항 중에 있다.

잔여 연료 뿐만 아니라 다누리 본체의 하드웨어 또한 2025년까지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오 차관은 "이달 중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임무기간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 차관은 우주항공 분야와 관련한 여러 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는 10월 중 우주기술사업화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선 해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누리. 항우연 제공
다누리. 항우연 제공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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