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는 3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경기를 3대 2로 승리하며 시즌 7승을 따냈다. 경남 글레이손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FC는 3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경기를 3대 2로 승리하며 시즌 7승을 따냈다. 경남 글레이손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경남FC가 충청지역 신입 구단을 상대로 한 원정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연승을 달렸다.

경남FC는 3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경기를 3대 2로 승리하며 시즌 7승을 따냈다.

리그에서 강한 득점 능력을 지닌 경남은 이날도 신입생 천안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첫 골은 전반 15분 천안 이석규의 자책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경남 글레이손의 패스가 원기종에게 연결되는 것을 막으려던 이석규의 발에 공이 맞았다.

홈팀 천안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9분 김현중이 따라가는 골을 기록한 것이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이 경남 키퍼 손정현의 손을 맞고 나오는 것을 쇄도하던 김현중이 강하게 때려 넣으며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리그 상위권 팀의 기세는 만만찮았다. 경남은 23분 글레이손이 원기종에게서 연결된 공을 때려 넣으며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고, 5분 뒤에는 원기종이 3번째 골을 넣었다.

천안은 전반 추가시간 바카요코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살렸다. 장백규가 올린 크로스를 김현중이 머리에 맞추면서 경남의 골망을 열었다. 김현중의 멀티골.

천안은 후반 들어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 공격의 주도권을 쥐며 분전했으나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으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천안.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서 7연패에 빠졌다.

반면 경남은 지난 5월 27일 청주 원정에 이어 천안 원정까지 승리하면서 충청지역 신입 팀들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어갔다.

경남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덥고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처음에 쉽게 득점하면서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어렵게 끌고 갔던 것 같다”며 “후반 추가점의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후반까지 잘 버텨서 승점 3점 가져갈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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