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인지면 무학로에 위치한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전경.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시 인지면 무학로에 위치한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전경.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에서 3일 열리는 2개의 축제로 시민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일원에서 제15회 류방택 별축제(이하 별축제)가 펼쳐지는 데 이어 11시부터는 서산동부전통시장에서 2023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두 축제 모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지만 의미는 사뭇 다르다.

평소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하면 별축제, 시장의 풍성함을 느끼고 싶으면 페스티벌을 찾으면 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상인동아리인 사물놀이팀, 라인댄스팀, 난타팀이 식전 공연을 펼치고 천연비누 만들기, 양말 공예, 페이스 페인팅 등 총 15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성인 18개팀이 참가하는 장기 자랑과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추첨도 진행된다.

반면 별축제는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석각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228호)를 만든 이 중 하나인 서산 출신 금헌 류방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시작됐다.

이날 축제는 에어로켓 발사대회, 천문우주과학 미술실기대회, OX퀴즈대회, 천체망원경 관측, 첨성대 모형 및 인간토성 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는 LED 쥐불놀이, DIY 별 조명등 만들기 등 야간 특별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대미는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나는 ‘별축제 드론라이트 쇼’가 장식한다.

축제 일정 상 페스티벌은 오후 4시 30분이면 모두 끝나고 이후 별축제장을 방문하면 야간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주차장이 혼잡할 우려가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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