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3년 못 채운 채 떠나는 수베로 감독
한화 '이기는 야구 팀 운영' 최원호 전격 선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연합뉴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1승 1무 19패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선임했다.

12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전날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제13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3억원·옵션 3억원)이다.

2021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온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는 계약을 해지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간 팀 리빌딩에 주력해왔으며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올 정규시즌 전 시범경기에서는 1위에 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 해지로 수베로 감독은 계약기간 3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된 최원호 감독은 2019년 11월 한화이글스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해 2020년 6월부터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끈 바 있다.

이어 2021년부터 퓨처스 감독으로 복귀해 육성시스템을 재정비했으며 이를 통해 2022시즌 북부리그 우승과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14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화이글스는 최 감독이 4시즌째 구단에 몸담으며 선수단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과 퓨처스 팀에서 보여준 이기는 야구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팀 운영 등을 높이 평가해 선임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 감독은 1996년 현대유니콘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LG트윈스를 거쳐 2009년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이후 LG 투수코치,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기술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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