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탄천면-KTX공주역-세종 행복도시 연결 4차선로
KTX공주역-세종 소요시간 40분→25분 단축 예상돼
충남·세종 간 접근성 확대…공주 인구 유출 감소 기대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탄천-행복도시 연결도로'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탄천-행복도시 연결도로'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위치도. 충남도 제공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위치도.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KTX공주역을 중심으로 충남 공주와 세종 간 이동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기획재정부는 9일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해당 도로는 공주 탄천면 삼각리 국도 40호와 KTX공주역, 세종 장군면 금암리 국지도 96호를 잇는 23.5㎞ 길이의 4차로다.

구체적으로 4차로 14㎞를 신설하고 국도 23호 5.5㎞를 준용, 지방도 69호1호 4㎞를 확장한다.

총 사업비는 4675억원으로 국비 75%와 지방비 25%다. 사업기간은 2023~2029년이다.

탄천과 행복도시를 연결하는 직통도로 건설은 세종시 출범 이후 가속화한 공주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필요성이 대두돼 있다.

2012년 출범한 세종시는 국가 주요 행정기관의 집적으로 주변지역 인구를 빨아들였고, 특히 공주는 10년간 12.6%에 달하는 인구를 잃었다.

공주는 인구는 2012년 12월 기준 11만 7298명에서 지난해 같은달 10만 2571명으로 급감했다.

충남도는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건설로 공주와 세종 간 교통 접근성을 향상하고, 이를 통해 공주를 비롯한 충남 남부권의 인구 유출 속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복도시-탄천 도로는 현재 KTX공주역에서 세종까지 약 40분 걸리는 시간을 최대 25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2020년 9월 예타 대상 선정에 한 차례 탈락했지만, 이번 재도전에 성공하며 본격화될 전망이다.

예타는 한국개발연구원이 맡을 예정이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가 뚫리면 KTX공주역의 열악한 지리적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충남과 세종의 연계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예타 통과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