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올린 3쌍의 부부가 이재영 군수(앞줄 왼쪽 네 번째)와 이동령 군의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결혼식을 올린 3쌍의 부부가 이재영 군수(앞줄 왼쪽 네 번째)와 이동령 군의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증평군노인복지관(관장 김용예)이 26일 복지관에서 3쌍의 부부를 초청해 ‘제4회 리마인드 웨딩’을 열었다.

리마인드 웨딩은 노년 부부가 결혼 의미를 되새기고 백년해로하는 부부로서의 삶을 이어가도록 돕는 행사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됐다.

행사는 신랑·신부 부모를 대신해 이재영 군수와 김 관장의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신랑·신부 입장, 성혼선언문 낭독, 축가, 장미꽃 전달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복지관 슬로건인 ‘아름다운 노후의 동반자’라는 문구처럼 지역 기업체, 민간단체, 학생 등 도움으로 더욱 풍성하게 마련됐다.

아울러 무료 급식, 건강체크 부스 운영 등 복지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계 행사도 병행해 의미를 더했다.

리마인드 웨딩 대상자로 선정된 한 노인은 “결혼식을 하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갈 예정”이라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군수는 “황혼이혼과 가족해체가 늘어나는 요즘 이렇게 백년해로를 이뤄가는 어르신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어르신의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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