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재조사 조기 완료
내년 국비 300억 확보 기대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대전시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지난해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된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돌입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수요예측재조사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되면서 연내 착공과 국비 확보가 가능해지면서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진해 온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완료됐다.

이 사업은 계룡역~신탄진역 구간(35.4㎞) 기존 선로(호남선 25.38㎞, 경부선 9.97㎞)를 활용, 6개소의 정거장 개량 및 6개소 신설이 골자다.

사업 준공 시에는 시 외곽에서 도심을 잇는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2015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19년부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으로부터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일부 중복 구간 발생으로 인한 교통수요 변동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8월부터 KDI가 수요예측재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할 당시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반영하지 않았다.

또 예타 당시 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미반영된 수요와 반영된 수요 차이는 24.3%로 조사됐지만 이번 수요예측 재조사 결과에서는 이보다 낮은 13.2%로 나타났다.

만약 이번 수요예측재조사에서 수요가 30% 이상 감소될 경우에는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큰 고비를 넘긴 셈이다.

시는 이번 수요예측재조사 통과로 연내 착공과 내년도 국비(300억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총사업비 협의(조정 및 심의) 후 발주 및 계약을 거쳐 올해 11~12월 중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착공 및 사업 완료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고 건의사항을 지속 전달하는 등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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