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정부 노후산단 리뉴얼 공모 도전
사업시행 협의 거쳐 현장평가 준비
전체 사업비 규모만 1000억원 달해
글로벌 스타트업 파크 등 조성 계획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대전산단 활성화 일환으로 정부 공모를 통해 '청년창업 활성화 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국토교통부 공모로 진행되는 '2023년 노후산단 리뉴얼 공모'에 참여하면서 대전산단을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와 머물고 싶어 하는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8일부터 '2023년 노후산단 리뉴얼 공모'를 시작했다.

해당 사업은 노후한 도심 산업단지 일부를 고밀·복합개발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첨단산업이 유입되는 혁신공간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전국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42곳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고 있다.

시는 첨단지식산업과 문화예술사업이 융합된 청년 스타트업 기지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번 공모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대덕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와 청년창업단지 조성' 공약에 포함돼 있는 만큼 공모 전부터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었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명을 '대전산단 재생사업 신규 활성화 구역사업'으로 정하고 현재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만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전산업단지의 기존 활성화구역(LH 사업구역) 인접 지역 약 2~3만 평 규모를 대상으로 청년창업활성화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부지에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청년교육연구창업 복합단지, 글로벌 스타트업 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부 공모 발표 이후 지난 1월부터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도시공사, LH 등과 사업시행 협의를 거쳐 내달 현장 평가 등까지도 준비 중에 있다.

추후 공모에 선정 될 경우 기존 재생 사업지구에 적용되던 용지 매각 수익의 25% 등의 개발이익 재투자가 면제되고, 건폐율 및 용적률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용도구역별 최대한도 범위에서 허용된다.

정부 등으로부터 기반 시설 설치 비용을 우선 지원받는 등 각종 특례도 받게 된다.

시는 산업단지 혁신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산업 입지 경쟁력 강화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남은 과제로는 사업성 확보가 꼽히고 있지만, 그동안 제안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세부 평가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고, 대전산단이 청년창업활성화단지로 탄생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산업단지. 대전시 제공
대전산업단지. 대전시 제공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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