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는 8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2’ 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를 0대 2로 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시티FC는 8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2’ 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를 0대 2로 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티FC가 8일 김천상무와의 홈경기에서도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어렵게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천안시티FC는 이날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2’ 6라운드 김천상무를 0대 2로 패했다. 김천은 전반 44분 김재우의 도움을 받은 김진규가 첫 골을 터트렸고, 후반 49분 김준범의 추가 골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반면 천안은 1~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골가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 앞서 천안은 5연패를, 김천도 2연패에 빠지면서 이번 6라운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천안 박남열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며 전술의 변화를 줬다.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역습으로 김천을 상대해 보겠다는 포석이었다. 수비 진영에서의 고민을 갖고 있던 김천도 공격보다는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전반 내내 이어지던 양 팀의 중원 싸움은 44분 김진규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김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후반 들어 모따를 빼고 김종민을 투입한 천안은 윤용호와 한석희까지 교체 출전시키면서 추격골을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천안은 후반 내내 김천의 강한 공격력에 끌려 다녔다.

김천은 후반 막판 미드필더 권창훈과 원두재를 투입시키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다 추가 시간 이영준의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김천의 2대 0 승리가 확정됐다.

천안은 이날까지 치른 리그 6경기에서 단 3득점(자책골 포함)에 16실점이라는 결과를 냈다. 수비 조직력은 경기를 치르며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진에서의 결정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천안 박남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천상무팀이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 낫다는 걸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도 우리가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한두 번 있었는데 그런 것이 골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끝까지 하려고 했던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훈련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들도 개선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천안시티FC의 성장통이 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