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

사진=윤지수 기자
사진=윤지수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해 벚꽃이 일찍 낙화해 아쉽지만 천혜의 자원 대청호가 있어 그래도 뛸 맛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면방식으로 열린 ‘2023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가 5000여명의 마라토너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수많은 시민이 군집하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

그간 비대면 경기의 경우 참가자들이 한 곳에 모이지 않고 각자 러닝앱을 이용해 인증하는 방식이라 함께 모여 대회를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수많은 참가들이 함께 동구 신상동 벚꽃한터에 모여 마라톤을 즐겼고 부대행사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천혜의 자연 대청호반에 모인 건각들은 오전 8시30분 하프코스를 시작으로 신호탄에 맞춰 다함께 출발선에서 힘차게 발을 뗐다.

이어 미니코스(10km)와 건강코스(5km)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후발대에 진입했다.

이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는데 먼저 식전행사로 JYM 댄스아카데미가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마라톤이 시작되고 행사장의 열기를 높일 축하 무대들도 연이어 이어졌다.

가수 영호와 가수 김향순, 트롯그룹 비타의 공연으로 행사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코로나19로 행사장 먹거리가 철저하게 제한됐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각종 먹거리들로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대청호 마라톤 대회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묵국수도 제공돼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랬다.

여러 먹거리 부스에서는 국밥, 파전, 오뎅 등 마라토너들을 위한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든든한 요기가 됐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에게 인기 있던 부스는 대전보건대 물리치료학과의 스포츠테이핑이었다.

출발 전부터 안전한 레이스를 위해 스포츠 테이핑을 받으려는 참가자들이 부스 밖까지 줄을 이뤘다.

더불어 대전보건대 총동문회는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응급처치 △발마사지 등을 준비했다.

대전 동구가 진행하는 ‘벚꽃 줍줍 클린 캠페인’이라는 의미 있는 부스도 함께 진행됐다.

쓰레기 봉투를 받아 행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담고 캠페인 부스 내 마련된 분리수거함에 버리면 푸드트럭 2000원 쿠폰과 포토박스 1회 촬영권을 주는 이벤트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선 참가자와 함께 온 가족, 친구, 연인들을 위해 돗자리 대여해주기도 했다.

그 덕에 대청호반의 수려한 풍경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피크닉을 즐기는 인파들도 많았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달리고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달린다. 저는 잡념을 잊기 위해 달리려고 노력한다”며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 대회로 건강과 행복을 선사하시길 바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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