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종료 3분 전에 월척을 낚았어요. 기다림의 승리입니다"

4년 만에 열린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오영(65) 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대회 종료를 약 3분 앞둔 1일 오전 11시27분경 34.9㎝ 길이의 붕어를 낚았다. 2위보다 1.2㎝ 긴 기록인데, 이전까지 그는 한 마리도 건지지 못하고 있었다.

단 한 차례의 입질로 극적인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 씨는 "옆 사람들을 보니 낚싯대를 넣고 얼마 안 돼 빼더라"며 "낚시는 기다림이라는 생각으로 인내했더니 마침내 기회가 왔다"고 기뻐했다. 예당저수지가 있는 예산 대흥면이 고향이라는 그는 내년에도 이곳에서 열리는 낚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씨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 예당저수지를 앞으로도 계속 찾겠다"고 약속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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