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場萬事-행복을 파는 충청시장] 50. 괴산전통시장
조선시대부터 고추 재배한 역사 지닌 괴산군
냉이·더덕·고추 등 제철 농특산물 거래 활발
괴산청결고추·절임배추 등 소재로 축제 개최
수익 전액 기부 ‘치맥축제’ 지역축제로 거듭나
전통시장 활성화 위한 홍보활동 시장 상인회
점포 육성·활기찬 젊음의 거리 조성 등 힘써
카드 단말기 설치·온누리 상품권 가맹 맺어
고객 편의성 제고… 상인들에 지속 정보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괴산전통시장은 농특산물로 유명하다. 다양한 농특산물 중 고추는 전국 제일의 주산지로서 충청북도 품평회에서 1994년 이후 연속 품질대상을 받았다. 또한 2001년 전국 으뜸 농산물 전시회에서 각종 대상을 차지하는 등 위생과 품질이 우수하다. 괴산군은 조선시대부터 고추를 재배한 지역으로 괴산청결고추는 전국 최초로 고추산업특구지정, ISO품질인증, 클러스터사업선정, HACCP인증, 대한민국우수특산품대상선정 등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괴산군은 매년 고추가 출하되는 시기에 맞추어 고추축제를 열고 있다. 봄철에는 달래, 냉이, 참취, 고사리, 두릅 등 각종 산나물과 가을철에는 송이버섯을 비롯한 산 버섯류, 더덕, 도라지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취급하고 먹거리, 볼거리 등 즐거움이 가득한 전통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괴산전통시장.
괴산전통시장.

◆괴산전통시장

괴산의 괴(槐)는 느티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괴산시장은 이름 그대로 지역명을 따른 것이다. 괴산에 시장이 형성된 것은 600년 전쯤으로 추정된다. 괴산의 관아가 지금은 율지면으로 이름이 바뀐 동중면에서 지금의 괴산 읍내로 이전하면서 시장이 처음 개설되었다. 즉 관청의 이전과 동시에 괴산 읍내장이 개설된 것이다. 괴산 읍내장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후반에 출간된 《동국문헌비고》(1770)에 나타난다.

괴산시장에서 괴산전통시장으로 개편된 해당 전통시장은 2013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됨에 따라 개명되었다. 이외에도 1970년도에 개설된 점포 수 200여 개의 중형시장으로 곳곳에 점포들이 흩어져 있다.

괴산전통시장은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이지만 상설시장과 별도로 5일장이 서는 날에는 (매월 3, 8, 13, 18, 23, 28) 인근의 농촌, 산촌 등지에서 갖고 온 다양한 농산물, 산채류와 고추 등이 활기 있게 거래된다.

괴산전통시장.
괴산전통시장.

◆전통시장의 활성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 시장 상인회는 괴산군과 협약하여 주민과 상인, 중원대와 함께 상생하며 괴산전통시장 홍보활동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중원대·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 교류 협약 체결 △괴산전통시장 으뜸 점포 육성 협약 △활기찬 젊음의 거리 조성 △전통시장 상인의식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30여 개 단체와 업무 협약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괴산군 관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시장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아케이드를 설치했고, 아케이드 외부 공동간판 및 공동천막, 신규 조명 등 기반설비를 설치하여 괴산전통시장의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 사업뿐 만 아니라, 상인의식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상인회 자체에서 정기 청소를 실시하고 군청 차원에서 정기적인 위생 관리를 통해 청결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상인대학을 운영하여 분야별 전문가를 초정, 맞춤형 교육 진행으로 상인역량을 증대하고 상인 간의 공통체 의식 및 단합력을 높이고 있다.

괴산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점포마다 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온누리 상품권 가맹을 맺어 카드 및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상인들에게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괴산전통시장.
괴산전통시장.

◆즐길 거리 가득 ‘괴산사랑 페스티벌’

괴산군에서는 우수 농특산물과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괴산군의 대표 축제로서는 괴산청결고추를 소재로 ‘괴산고추축제’, ‘괴산대학찰옥수수’를 소재로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 절임배추를 소재로 ‘괴산김장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괴산전통시장은 괴산고추축제, 치맥축제와 연계하여 고객이 찾아오는 시장 축제를 기획하여 지역축제에 맞는 세부 운영계획 수립하고 괴산전통시장의 차별성, 경쟁력 확보하여 지역경제와 지역축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행사로의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활력있는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괴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괴산전통시장은 다양한 페스티벌로 놀 거리를 제공한다. 치맥축제를 시작으로 노래자랑 이벤트를 제공해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토요장터 운영 및 각종 공연 등 다향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지역민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대외적인 홍보 효과와 다시 찾아오는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현장 홍보로 괴산 전통시장을 괴산군 관내의 관광명소 및 주요 경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젊음의거리’를 조성하여 문화 버스킹 공연을 개최하고, 청년몰 사업을 진행해 나가며 젊은 층의 괴산 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맥 축제는 2019년 제1회 전통시장 놀 거리를 시작으로 먹거리 홍보와 브랜드 강화에 일조하고 점포들의 지역상품 판로 기회 및 소상공인 상생의 의미를 부여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모두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거듭났다. 판매 수익은 전액 지역사랑에 기여하여 괴산군의 따뜻한 정을 엿볼 수 있다. 

이정우 괴산시장상인회장.
이정우 괴산시장상인회장.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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